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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라 생활 2015년 5월 26일 스리랑카


오늘의 포스팅은 사진없는 포스팅. 그러나 스리랑카 핸드폰에 대해, 전자상거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포스팅


딱히 무언가를 사고 싶은것은 아니었다 다만 요즘 행사를 준비한다는 핑계로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러던 와중에 스리랑카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고 물품 거래사이트를 기웃거리게 된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스리랑카의 여러 인터넷 사이트중에 합리적인 가격에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파는곳이 있어서 주문했는데 외국인이라는 이유였는지 

아니면 받는 사람이름이 이상했는지 어째되었든 알수없는 이유 - (정확히 기타)의 사유로 판매자로부터 거절당한적도 있었고...


아무튼..


http://ikman.lk/ 라는 스리랑카 최고의 중고사이트를 알게되었는데( 여기에서는 무려 땅까지 매물로 거래되고 있을정도)

여기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매물들의 수준과 가격을 보면서 스리랑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 기본관세나 중고상품에대한 현지인의 인식, 어떤 품목이 귀중하고 어떤품목이 저렴한지에대해서


아무튼 여기에서 이웃 칼무나이에서 A급상태의 갤럭시 노트4 를 단돈 55500루피에 판다는 광고를 보았는데

사진으로 본 상태는 박스에 충전기 이어폰까지 있는 박풀 셑!!!

http://ikman.lk/en/ad/samsung-samsung-note-4-original-for-sale-ampara





스리랑카 핸드폰 가격비교 사이트 http://www.ideabeam.com/ 에서 5월 25일 현재 갤럭시 노트4 최저가가 

76850 루피. 한국돈 63만 4천 얼마로 거래되고있는데 (통신사 약정 없이 공기계가격) 이 5만 5천루피 라는 가격은 

45만 8천원대의 득템 수준의 가격. 콜롬보 마하라가마 중고폰 업계 1위 "The Smart Phone pvt ltd - Sri Lanka"

에서도 절대 따라올수 없는 가격.


굉장히 흥미가 있는 가격이었고 평소 노트1 을쓰던 사람으로서 다음 핸드폰은 아무래도 노트4로 바꾸어야겠다고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판매자와 연락을 시도했다 (한국은 약정을 걸고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아서 아무래도

공기계가 저렴하면 공기계가 편하다)


어젯밤에는 문자 연락이 안되었는데 점심무렵 판매자에게 연락이왔다 나보고 칼무나이로 올수있냐는것. 

칼무나이는 어차피 같은 암파라이기도하고 근처에 동료 단원이있으므로 밥이나 먹자는 심정으로 약속을 정하고

판매자를 만나기로했다


처음인터넷 공고는 55500루피였는데 암파라에서 전화할때는 54000루피였고 약속장소에서 기다릴때는 

가격이 53000루피로 점점 다운되고있었다 사실 버스를 타고 칼무나이로 가면서 이정도 가격이면 판매자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파는것일지 굉장히 궁금했다 (스리랑카는 보통 중고가전은 새가격의 80% 선을 유지)

병원앞에서 만나기로했기때문에 돈이 급한 의사인가 아니면 누구에게 선물받은걸 파는건가 혹여

레플리카폰이라고 동남아에서 저렴한 기술력으로 비슷하게 찍어낸 짝퉁폰인가 - 그래서 스리랑카에서 인터넷으로

핸드폰을 판매할때 꼭 영어로 오리지날 표시를 붙여놓는다 - 오만생각도 잠시, 약속장소에서 얼마간 기다려

판매자를 만날수있었다 


음료수를 파는 간이상점에 앉아서 판매자가 꺼낸 박스를 보니 깔끔한 노트4 핸드폰 케이스가 맞고 구성품역시 완벽했다

핸드폰역시 깔끔한것이 이것이 혹여 중고폰이든 새폰이든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이상한것을 발견했다 분명 박스 껍데기에는 SK 텔러콤 T마크가 찍혀있는데 핸드폰 뒤에는 LG U플 마크가

찍혀있는것 수상한 냄새를 감지한 나는 바로 내 핸드폰을 켜고 도난폰 확인 사이트 http://www.checkimei.kr/ 로 접속해서

기계번호 찍어보니 바로 도난폰이라고 떴다 나는 판매자에게 도난폰 이야기는 하지않고 어디에서 구했냐고 물었더니

한국에 가있는 형이 보내줬다고 이야기를 했다 내가 바로 이거 훔친 핸드폰으로 확인되었다고 결과를 보여주니 

바로 가격이 5만루피로 내려갔다 5만루피라는 가격을떠나서 노트4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제품인데

이걸 한국에서 잃어버리고 속태웠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참............ 허탈감이 대신밀려온다


판매자는 자기 최후가격이 5만루피라면서 안사면 말라면서 배짱을 튕겼지만 장물을 살만큼 내가 정신이 썩은것이 아니므로

쿨하게 굿바이하고 동료단원이랑 밥을 먹기로했다 그런데 주문하고 밥을 기다리고있는데 장물아비로부터 전화가 또 왔다

자기가 갤럭시 노트4도 몇개 더 있고 다른 핸드폰도 있으니까 한번 구경이나 하란다 역시 이녀석은 스리랑카 폰팔이

장물아비......한국에 있다는 형은 거짓으로 밝혀지는 순간이다 마침 함께있던 단원에게 스리랑카 장물폰에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중이었으므로 밥을 먹고있는 식당으로 오라고했다 



자전거를 끌고온 그사람은 역시 상태가 좋은 노트4 세개와 노트3 한개, S4 한개를 내밀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S4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도난폰으로 확인되었다.  착잡하다.... 이녀석 목덜미를 끌고 스리랑카  경찰서로 갈수도없고 그렇다고 대사관에 

전화해서 잡아가라고 건의를 할수도없고 어디서 그렇게 상태좋은 스마트폰들이 스리랑카 시골 칼무나이까지 흘러들어온것인지 

참 무상하다.... 하얀색 노트4는 예쁜 고무 커버로 뒷면이 보호되고있었는데 아무리봐도 훔친상태 그대로 고무커버채 그대로

여기까지 온것같다 



그나마 도난폰이 아닌것으로 확인된 S4 가격을 물어보니 26500루피 한국돈 21만8천원을 불렀다 이건 뭐 한국가서 새 기계를

사도 충분한 가격.


잘가라고 하고 장물아비를 그냥 보내줄수밖에 없었다 





밥을먹으면서 동료단원과 나누는 대화가 재밌다


"형 그거 SK 랑 KT 상담센타에 전화해보면 어떨까요?" - 기계번호 확인후 도난폰으로 확인되면 상담센터에 연락하라고 표시된다


"야 말이되는 소리를 해라 스리랑카 칼무나이까지 올만큼 한가한 분들이 아니시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내수를 만들어내야

또 핸드폰 장사며 통신사며 기계만드는 회사며 먹고사는것 아니겠나 이분들이 진작 이 도난폰 잡으려고했으면 통신사 접촉해서

진작 막았겠지"




스리랑카 시골 칼무나이가 이정도면 수도인 콜롬보는 어떠하겠으며 또 다른 나라는 어떠할것인가...

하얀 갤럭시 노트4에 오렌지색 뒷면 커버 까만테두리를 입혔던 분 ...당신폰 여기있습니다.....

스리랑카 암파라 칼무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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