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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라 생활 2015년 7월 19일 - 코이카 임지 스리랑카





코이카 생활을 하면서 너무 코이카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스리랑카 인터넷의 종류나

임지의 종류에따른 여러가지 삶의 종류와 이야기들을... 겪은 사람에게는 소소하지만, 앞으로 다가올사람에게는

중요할수도있는 이야기들을 언급하지않았다는게 어쩌면 선배단원으로서 '직무유기'는 아니었는지 일요일아침 

샤워를 마치고나오는선풍기 아래에서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글을쓰려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인터넷 어디에서도 내가 정리하는 내용의 코이카 임지관련 글을 본적이 없는것같다

쓸데없는 선배단원의 자부심을 부리는것이 아니라 부디 어디든 떠나시게될 후배단원들이 참고해서 더멀리 나아가는 

봉사단원이 될수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스리랑카의 경우 (다른나라도 크게 봉사단원 운영이 큰그림에서 다르지않다고 생각한다) 크게 봉사단원의 임지는 두종류가,


첫번째가 공공기관 두번째가 교육기관인데 쉽게 생각하면 시청이나 행정관청에서 활동을 하는것인지 학교나 유치원

같은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하는것인지로 나뉘게 된다 - 추가적으로 코이카에서 설립한기관 아예 한국기관 같은 느낌이다

임지이름에 '한' 이들어가거나 '코이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렇다 예) 한방기술직업센타,코이카친선센타


첫번째 - 공공기관 

말이 안통하는 선진국 봉사자를 조직의 일부로 받아들일만큼 국제관계에 개방적인 수장이 있거나

전임 선배단원이 활동이 좋았기 때문에 파견되는 경우, 보통 이 둘중에 하나로 걸리게된다 이 '봉사자'의 존재가

기관운영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존재라기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의 가까운 추가전력에 가까우며 

선배의 유무를떠나 공공기관에서 본연의 임무를 찾는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파견후 3개월을 헤맸다 6개월을 헤맸다 이런것들이 보통 공공기관에서 오는일들이 많음


교육원에서 이래저래 듣게되는 책상도 안준다, 임무를 안준다 뭐 이런류의 이야기가 종종 사실인경우가 많다 

최근 책상 논쟁에 대해서는 본부측에서 신경쓰는것으로 알고있으며 (현지사무소에서 꼭) 기관에서 책상은 챙겨준다

파견후 한달째는 집구하고 현지적응한다고 보내고 두달째는 기관적응한다고 보내고 어영부영 하다보면

봉사활동이라는 인생의 굵은 선이 희미해질수있음을 주의할것. 공무원 그것도 개도국 공무원 타성에 젖어버려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임무를 마냥 기다리게되면 부임초반이 아름답지 못하게되는경우가 많다 적극적으로 본인의 능력과

기관의 조화에대해서 복합적/능동적으로 분석하고 덤벼들 필요가있다 - 그래서 수동적인 사람이 기관가면 조금 

적응에 오래걸리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공무원 그것도 개도국 공무원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업무외적인 개도국내 압력행사(?)에 매우 이로울수

있으며 이와 별개로 개별 능력과 무관하게 정부 관료와 면담기회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이런것들이 나중에 발판이되면

공공기관 봉사자의 활동의 영역의 폭이 끝이 없다는 말이 나오게 되는거다 


* 보통 개도국 태권도 단원들이 군대,경찰,특수부대 등에 배치되어 봉사활동 임기를 복무하는데 선배단원들의

일화 몇가지만 들어도 어마무시한 사건들이 수두룩 빽빽 널려있다. 이러한 단편적인 일화로 끝나는 일들뿐만 아니라

개도국에서 공권력이라는 준마를 올라탄 단원이 한번 고삐쥐고 달리면 다른 단원보다 분명 크고 멀리 나아간다


공공기관 봉사자의 가장큰 장점은 끝이없다는거다 보통 한국에서 기안을 하게되는 공무원인 5급 서기관부터 

국가 정책에대한 기안을 할수있고 관여하지만 개도국의 경우 좋은 아이템(기안)+그 아이템을 실행할 자본력

을 함께 들고오는 봉사자에게 '당신이 몇급이길래 기안서를 작성하느냐?' 등등의 불필요한 대화가 필요없다 

수원국입장에서는 봉사자의 기안과 자금조달능력이 그저 고마울뿐 


주로 내 활동필드가 건축 용접 뭐 이런거라서 선배단원들의 보고서 쭉 읽어보면 주로 농업이나 도시계획 

이런 분야에서 활동하셨던 선배단원분들이 지적도 작업 하셔서 혼자서 농수로 파버리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개도국에서 농업용 수로를 파버리는게 어떤의미를 가지게되는지 깊게생각하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금 깨닫는다


농사를 지을수없게되는곳에 농사를 짓게되니 가볍게는 배곪던 사람이 밥을 먹을수있게되는것과 근근히 

입에 풀칠만 할수있었던 자영농이 농업용 수로를 통해 땅값이 올라가면서 소규모지만 땅을 빌려줄수있게된다던가

하는 수로의 연장만큼 그 주변사람들의 인생을 송두리채 좋은방향으로 끌고가버리는 그 기술과 자본력을

개도국 어느누가 반대하고 길을 막겠는가 


*교육원안에가면 지리정보를 하시다가 코이카 입사한 분을 만날수있는데 이분이 만든 지리정보 시스템은

그나라의 국토 관리사업 시스템의 중추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조합과 포텐이 터지면 코이카 봉사단이 무서운거다

열명이 기관으로 파견나가서 한명만 이런 포텐이 터져버려도 본전이상의 성과를 거두는것이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코이카 봉사단 분야중에 최고는 바로 사회복지인것같다 애초에 코이카라는 단체가 

국내사회말고 국제사회복지를 위해 조직된 집단이고 이걸 얼마나 매끄럽고 효율적으로 이끌어나가는걸 고민하는

단체이기때문에 스리랑카의 경우 사회복지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업적들을 보기만해도 대단한경우가 많다


섯다판의 삼팔광땡처럼 어디에가서 뭘해도 가능한 무적패가 바로 코이카 사회복지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임지에서 무언가 사업을 추진해도 무리가 없고 임지뿐아니라 저멀리 다른동네 진행되는 사업도 

사회복지 카드 한장으로 해결되는 경우를 몇번 봤다


두번째 - 교육기관 


짧게 정리하면 침흘리는 유치원꼬맹이부터 한참 삐뚤어지는 중고등학교 아이들과 치고 박는 전투를 매일 할수있다


교육기관역시 기관장이 선진국 봉사자를 수용할만큼 봉사자에 대한 이해 및 국제관계에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거나

선배단원의 빛나는 활약덕분에 파견되는것은 맞지만 공공기관보다 이 수치가 조금 덜한편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일을 스스로 찾아서 추가전력으로 임지활동을 하는 공공기관 봉사단원이라면 교육기관단원은 보통 기관에서

오게되는 봉사자에 대해서 기대하고있는 임무와 연말에 학생들이 도달해야 되는 수준등이 보통은 정해져있는 편이다


*암파라 기능대학 용접반의 경우 주당수업시간 및 연말 국가시험 종류 국가자격증 커리큘럼 등이 이미 정해져있다


임무가 정해져있다는것이 초반에 임무를 찾느라 헤메지도 않고 학생들과 용맹정진할 목표가 이미 설정되어있기때문에

매우 좋은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사람들이 있는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러한 정해진 커리큘럼은 이중적인 위험성을 

갖는다 스리랑카 코이카 봉사단원은 한달에 생활비로 500불을 받는다  루피로 환산하면 6만 루피정도 되는데 교직생활

30년을 한 교장선생님이 8만7천 루피를 한달에 받고 대학 졸업하고, 교육학 석사따고 시골로 파견된 초임교사 월급이

3만루피가 채 안된다 


"나는 한국에서 온 봉사자이다. 무언가 여기없는 새로운걸 남기고 가야하고 새로운 것을 아이들에게 남기고 가고싶다."


보통 그래서 2년을 개도국에서 보내게되는것인데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는것은 현지교사 누구나 할수있는일이다

그렇게되면 나는 현지교사보다 두배는 돈을 더받지만 가르치는것은 비슷한걸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버리는것이다

뻔뻔하게도 생활비가 월급이 되는것은 한순간이더라


기관장과의 관계역시 매우 중요하다 공공기관은 주로 수도나 수도인근(혹은대도시)에 위치하고있어 사무소의 

영향력이 가깝게 미치기때문에 문제발생+현지 기관과의 밀땅 수요발생시 관리요원이 퇴근길에라도 잠시 들러서 

면담한번 하고 퇴근하면되는데 이러한 학교는 오지에 위치하고있는 경우가 많아서 봉사자를 돈으로 인식하는 

기관장을 만나면 봉사활동 내내 고달플수가 있으며 기관장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결국 임지를 바꾸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단원들도 종종있다 코이카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중간에 활동을 접고 한국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보통은 학생들, 나를 바라보고있는 학생들때문에 그런생각을 접게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학교기관장 때문에 이러한 생떼같은 학생들과 이별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이 교육기관에서 겪게되는 위험중에 하나가 봉사자의 자질부족문제다 현지 사무소에서는 파견되는 봉사자와 

기관의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최대한 봉사자가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수있는곳에 파견시키지만 간혹 

봉사자의 역량이 현지 교사의 역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되면 보조교사로 전향해서 

수업의 보조교사가 되는 방법이나 본연의 종목에서 벗어나서 본인이 교육가능한 다른분야로의 비공식적인

변경이 현지에서 이루어지는것으로 아는데 두개다 어느것도 본인과 현지인을 위해서 최선의 결과가 아니므로

반드시 오기전에 본인의 역량과 파견되는 나라의 수준이 매칭되는지 확인하고 올것을 추천한다 



공공기관에서 '오늘은 힘들어서 좀 쉬어야겠다' 라는 수준의 자기관리를(?) 교육기관에서는 아이들이 바라보고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내리기가 어렵지만 이걸 마음을 조금 바꿔서 '오늘은 애들이랑 낚시나 가볼까' 하는 분위기로 바꾸면

때에 절은(?) 개도국 공무원들과 함께하는 식사 술자리보다 훨씬 몸과마음이 청정해지는것을 느낀다


교육기관 봉사자의 가장큰 난관은 수업준비다 한국어 수업의경우 하루 4시간 수업하면 전날 4시간 수업준비를하더라

2년차에는 조금 익숙해지긴 한것같은데 대부분의 단원들이 수업준비하다가 시간다 보낸다 기술분야의경우도 

이론선생 실습선생 조금 다른데 이론선생은 수업전날 수업준비 많이해가는 편이다 여기서 수업준비란 모르는 내용을

배워서 가르치는개념이 아니라 현지어로 어떻게 설명할것인지에대한 고민이 대부분


반면 교육기관 봉사자의 가장 큰 기다림(?)은 방학이라고 할수있겠다 보통 개도국이면 휴일많고 공휴일 많고 방학역시 

자주있는편인데 사무소에서는 공공기관 파견 봉사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방학에도 기관출근을 권장한다

다만 방학(+휴가)을 이용해서 여기저기 여행을 한다던가 국외휴가로 활용하는등 활용의 여지가 굉장히 큰편이다 

이외에도 학사일정이 딱 짜여져 있는경우에 여기에 맞추어 개인의 일정을 활용하기에 용이하다 


사실 교육기관 봉사자의 최고 낙은 아이들이다 사회경험이 전무한 아이들과 치고받는것만큼 즐거운일이없다 

순수하고 열정이 있다 순수 학문을 가르치던 기술을 가르치던 아이들에게 미래를 바꾸어줄수있는 기회와

희망을 줄수있는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할수있겠다 내가 오늘 함께하는 오늘을 기초로 바뀌게될

아이들의 미래때문에 교육기관 봉사자들은 보람을느끼고 준비하고 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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