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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라 생활 2015년 8월 15일 - 스리랑카 총선 임지대기 단원의 생각들 스리랑카



코이카 봉사단원은 주재국내 정치상황에 따라서 몇가지 안전 대책이 있다 이 명령은 현지 사무소에서 발령하게되는

명령으로, 임지대기 - 주거지대기 - 수도대기로 크게 세단계가 존재하는데 오는 8월 17일 스리랑카 총선을 대비해서 

임지대기 명령을 받았다 임지대기 명령이라고해도 거주지인 암파라만 벗어나지 않으면 되는것이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은 크게 없지만 사람들이 모이는곳이나 정치적인 발언은 특히 삼가해야 하는 시점은 분명하다


일례로 7월 30일 콜롬보 인근 유세현장에서 총기난사로 사람이 죽고 다쳤으며 8월 초순 아누라다푸라에서는

국회의원 선거 유세를 관람중인 청중을 향해 경찰차가 돌진해서 여러사람이 다쳤다 

최근 스리랑카를 여행하는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늘었고 몇일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스리랑카 선거 유세현장에 

구경갔다는 여행자를 만났는데 그것은 위험 천만한 일이었다고 정말 오랫만에 댓글을 달아주었다 


*2015.8월 15 현재 스리랑카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은 사고 발생을 대비하여 24시간 콜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미국정부는 자국민 관광객에 한하여 몰디브와 스리랑카에서 철수할것을 권고하고있다 


피와 얼룩으로 점철된 내전의 현대사를 겪어온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정치가 주는 의미는 굉장히 민감하다

400년이 넘는 식민지 시절을 경험했고 해방이후 맞이하게된 내전으로 민족과 종교간의 대립관계는 정점에 달했다가

내전 종전이후 평소에는 이 긴장들이 잠잠한것처럼 물속에 가라앉아있다 선거를 기점으로 한꺼번에 확 달아오른다


스리랑카는 한국과달리 중선거구 -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있기때문에 인구수에 비례하여 선거구마다 국회의원의

수를 배정하고 상위 득표자들에게 국회의원의 자리를 준다 (비례대표는 별도) 따라서 국회의원 선거기간에 스리랑카

읍내는 한국처럼 단일후보 단일번호를 홍보하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무소에서 여러기호를 홍보하는 모습을 볼수있다

한국이 어려웠을때 그랬던것처럼 개표 부정, 투표부정이 쉽게 일어나고 이에따라 투표 검표하는 장소를 한곳으로 정해서

부정의 위험을 최소로 줄이며, 이번 선거기간에만 약 7만여명 이상의 경력이 투입되어 치안을 지킨다고 했다 

결정적으로 자국민의 국회의원선거의 안정을 위해 EU에서 선거구당 2명의 옵저버를 받아들였는데 암파라에도 아줌마하나

아저씨하나 요새 렉서스SUV 타고다니면서 부지런히 왔다갔다 하고있는 모습을 보고있다 


2015 8월 스리랑카의 정치문제의 정점은 전직 대통령과 현직대통령의 파워게임이다 권력을 틀어쥐고 군림하는 스타일의

빨간색 계피나무 잎이 상징인 전임대통령의 정당과 권력을 나누어주고 격려해주는 스타일의 초록색 코끼리가 상징인

현직대통령의 정당이 이번 선거의 가장큰 관심사이다 현직대통령인 초록코끼리당이 당선된다면 정국은 현재와 큰 변함없이

흘러가겠지만 전직대통령의 붉은색 나뭇잎당이 원내과반을 차지하게된다면 총리(수상)를 전직대통령이 차지하게되고 

그렇게되면 정국은 혼란의 소용돌이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이번선거는 대선부터 계획되었던 총선이라는것에 많은 사람들 동의한다 스리랑카의 내각은 대통령의 권한으로

해산하고 재선거를 진행할수있는데 이것은(정확히 의회가 해산되고 총선이 치루어지는 타이밍에 대해서) 대선이후 정치

보복을 하지않는것, 심지어 쿠데타를 모의했던것이 공식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수사없이 유야무야 넘어가게된것을 

두고 현직대통령이 총선이후의 안전판을 준비해둔것인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인자하고 부드러워서 인지는 두고보아야 

할일이겠지만 현직대통령은 전직대통령보다 강하게 맺고 끝는, 대중을 끌고가는 리더쉽은 부족해보이는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선거철에 콜롬보에서 뚝뚝(삼륜택시)이나 현지인들을 만나면 (내가 현지어를 할줄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

가장많이 듣게 되는 소리가 누구를 지지하느냐 이고, 나는 참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된다 타국에 봉사활동을 하러 온

봉사자의 입장에서 막말로 투표권도 없는 내게 이러한 질문을 쏟아내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타인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비추어지는지 궁금해하는, 지극히 한국과 유사한 스리랑카인의 습성이 첫번째요 자신이 하고있는 판단에 대해서 부족한 

확신을 외국인인 나에게서 찾으려고하는 것이 두번째라고 생각한다 


누구를 지지하는지에 상관없이 현실에 철저한 외국인들의 시선은 스리랑카의 안정을 원한다( 외국인 투자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안정을 원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세계의 경찰국가도 결국은 우리나라가 6.25 전쟁이후 군사독재하는것을

묵인해주고 본인의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우선으로 생각했듯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정의와 윤리는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정의와

거리가 매우 큰편이다 이것이 정부파견 외국인 봉사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괴리다 


나는 이나라 사람들이 행복하고 잘살게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해서 한국에서 이곳 스리랑카까지 오게되었다 

나는 슈퍼맨이나 신이 아니고, 나는 스리랑카의 미래의 전부를 구원할수없다 나의 치열한 2년의 활동의 성과보다는

좋은 국가지도자, 좋은 지역 지도자가 선출되는것이 훨씬 크게 스리랑카 주민들의 삶에, 또한 암파라 지역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것또한 잘 알고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만약 이번 선거가 전직 대통령이 승리하게되고 그래서 정국이 불안정으로 들어가게된다면 

국가나 지역사회에 도움도 안되고 외국 자본을 비롯한 원조기관 역시 스리랑카를 멀리하게되는 발판이 될수있다고 생각한다 


자국민에게 도움이되고 외국인에게 도움이 안되는 정치적인 혼란이 아니라 

자국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도움이 안되는 정치적불안의 바람앞에서 스리랑카의 촛불은 타오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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