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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라 생활 2015년 12월 7일 스리랑카



암파라에 와주신 주 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님과 용접반 학생들 기념사진 11월 2일 암파라 하디 기능대학에서




사실 내가 B급단원이라는것을 안것은 꽤 오래전일이다 단원 개인활동에 대해서 평가한다는것은 파견되기 전부터

누구나 알고있는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그 결과역시 단원들에게는 비밀이라는걸 알고있었는데 기관장으로부터 

평가설문지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에 내심 나를 바라보는 사무소와 현지인들의 평가가 궁금해진것도 사실이었다


평가설문지에 대한 기관장의 평가는 노골적이었다 분명히 평가에 대한 부분은 단원에게 절대 비밀로 하라고 

지침이 내려왔을텐데도 "내가 너를 이렇게 생각하는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말과함께 민망할정도로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말할수없고 그리고 보호해야만 하는 그리고 믿을만한 소식통으로 부터 

신홍철 단원은 A급단원도 아니고 C급 단원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사실 만감이 교차했다 평가가 이루어지는 기간 동안

단원들끼리 모여서 누가 A등급의 평가를 받게될지 누구정도의 활동이면 당연히 A등급을 받지 않겠느냐며 이야기 하기도하고

잘 알려지지않은 곳에서 고생하는 단원이 있을테니까 그런분들에대한 평가를 사무소에서 잊지않고 잘 해주기를 바랬다 

평가를 잘받는다고해서 코이카 단원활동하는데 이로움이 있는것도 아니고 단원활동후에 이로움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한국보다 살기어려운 스리랑카 험지에서 고생하는 단원들이 고생한만큼 합당한 시선을 받기를 바랬다


내가 B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실망감보다는 나보다 더 알려지지않은곳에서 이루 표현할수없는 고생을 했을 단원들을

생각했다 나야말로 콜롬보를 자주 다녀가며 활동에대해 알음알음 평가받기도하고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도 A급이 아님을

스스로 잘알고있기때문에 정말로 아무렇지 않았다 처음 이야기를 듣고 교차한 만감중에 나보다 더 힘들었을 단원들에게 

그리고 알려지지조차 않은 단원들에게 정말로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싶었다 


2년전 무렵 교육원에서 교육받을때 누누히 강조받은내용이 있다 "절대로 남과 비교하지말라" 중남미 그리고 아프리카로 

파견되었으면 불어나 스페인어를 마스터 할수있지는 않았을까?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동기들의 불어로된 포스팅을보면서

스리랑카를 떠나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싱할라 어에 대해서 실망하게되고 다른 분야에서 활동중인 단원들을 보면서

어디에서 근무하는 어떤 단원은 일주일에 수업이 한번뿐인데 그렇다면 너무 한가하고 여유롭지않을까 다시금 실망하게되고

비교를 통해서, 특히 단원들간에 비교를 통해서 얻어지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일찍 깨달은 나는 그냥 내식대로 묵묵히

혹은 시끄럽게 나아가는것만이 내가 결정한 2년의 소중한시간을 보내는데 적합하다는것을 아주 잘알고있었다


그렇기때문에 역설적으로.....

간혹 지치거나 힘들때 "다른 사람들은..." 이라는 비교의 감정들이 오만하고 교만하게도 스스로에게 찾아올때가 있다



사실  콜롬보를 다녀온 월요일이 제일 힘들다 주말을 암파라에서 쉬었더라도 월요일이면 으례 월요병이 찾아오니까

힘들게되는데 금요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심야버스를타고 토요일 오전에 도착해서 다시 일요일 오후까지 콜롬보에서 정신없이 

무엇인가를 하고나면 지치게마련인데 그렇게 월요일 새벽에 암파라에 돌아와서 아침에 수업을 하러간다 

아이들이라도 잘나오면 서운하지나 않을텐데 수업을 한국처럼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녀석들이기때문에 결석을 하게되면

더 힘이 빠진다 그래도 나를 믿고와준 몇녀석을 보면서 용접기 홀더를 잡는데 점심먹고나면 피로가 정말 꽉꽉밀려온다


오늘도 그랬다 콜롬보에서 코리아 페스티발을 마치고나서 정신없이 마시거나 회의하거나 만남을 갖거나 그리고 일요일 

밤에 버스를 타고 암파라에와서 학생을 보니 위제 한녀석만 나왔다 현지인 보조교사 한명과 보조교사가 오기전까지 나를

도왔던 기능직 미노즈를 데리고 대학생 봉사단 현장사업 벤치를 만들었다 역시나 점심먹고나니까 힘에 부치곤 했는데 

이럴때 몇가지 말을 읊조리면서 견뎌내곤 한다

"나만 힘든게 아니다 " , " 여기에 쉬려고 온것이 안니다" , "끝까지 아름답지 못하면 모두가 아름답지 못하게된다"


오늘도 벤치를 네개 만들었는데 핸드폰 카메라가 고장나서 그냥 다음에 찍거나 기회가 되면 찍기로했다 


일요일 자이카 친구들과 협력사업에대해서 미팅을 했다 화요일 밤버스를 타고 와서 수요일 낮에 답사하고 다시 수요일 밤에

콜롬보로 돌아간다 이친구들도 봉사단원이고 더 크고 멀리 봉사하기위해 머나먼 암파라에 무박 3일 당일 치기를 하러 온다



"나만 힘든게 아니다 "


한국관 골방에서 맥주를 기울이면서 우리는 젊으니까 괜찮다고했다 젊음의 푸르른 순간이 누구보다 깊고 진하게

우리의 청춘은 누구보다 푸르렀노라면서 한참이 지나서 안주거리를 찾을때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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