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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라 생활 2016년 2월 15일 - 누워라 엘리야 1 스리랑카



여행 참 안다녔다 부임하고 나서 얼마안있다가 바티칼로아에 동부지역 모임으로 갔었는데 바티칼로아가 너무 좋았고 

좋은 만큼 임지인 암파라가 힘들게 느껴졌다 여행을 다닐수록 자연스럽게 비교하게될 자연스러운 감정이 봉사활동 기간내내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누구나 파견전 꿈꾸는 이국적인 삶이 바티칼로아 였다 라군 옆 아담한 집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는 삶

암파라는 예나 지금이나 이것 저건 안판다고 해서 암파라 라는 약간은 자조적인 한글 지명 개그의 동네다


그래서 여행을 안다니게 되었다 부임초반에는 학교생활 적응 한다고 못떠났고 시간지나니 암파라가 힘들어서

비교될까봐 못떠났고 살만해지니까 단원대표 한다고 바빠서 여행을 못했고 나중에는 스리랑카 노말버스가 지겨워서... 

참 여행할 이유 안만들면서 여행을 안했고 실제로 방학마다 현장사업이며 해비타트로 굉장히 바쁜 삶을 보냈다 


원래는 12월부터 콜롬보 빈민가로 임지변경을 신청하였으나 보기좋게 거절당했기때문에 (블로그에는 적을수 없는 여러 

이유가 있다) 암파라에서 새로 시작하는 학생을 맞이하게되는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낄 무렵쯤 뎅기열 발병으로 한참을

강제로 쉬게되었다 가뜩이나 애매한 신입생의 거취에 대해서 내가 지도하게되는것이 새로 부임한 현지 교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할정도로 기간이 애매해 져버린것. 한국선생이 한국선생에게 넘기게 된다면 내가 지도할수도있겠지만

야속한 107기 후임은 스리랑카로 오지않고 우즈벡으로 떠나버렸다 그래서 남은 휴가를 빡빡 긁어서 모라투와로 떠나기로했다

남은휴가를 쓰는만큼 임지와 활동에 대해서 자유로우리라 


모라투와로 떠나기전에 여행을 하고싶었다 스리랑카에 2년가까이 사는 사람이 스리랑카 관광지를 안가도 너무 안갔다 

그래서 이 '떠나고 싶다는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바둘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토요일 아침 아홉시 사십오분 바둘라행 기차를 기다리는 콜롬보역 1번 플랫폼 

본인이 산 기차표가 엑스포,라즈다니 일경우 캐리어 끌고다니는 외국인 단체를 찾으면되고

1등석일경우 깔끔한 옷차림(특히 더울정도의 느낌이 나는 정장)을 입은 사람을 찾으시라 

학생이나 청년 단체는 95퍼센트의 확율로 3등석이다 

*스리랑카는 기차마다 열차 구성이 다 다르기때문에 플랫폼에 객차 표시가 안되어있어서 

열차가 도착하고 당황하지 않으려면 탑승위치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원래 나누오야(누워라 엘리야) 역까지 에어컨 1등석은 1200루피 정도인것으로 알았는데 워낙에 표가 없었던 관계로

과감히 2200루피 엑스포 레일을 발권하여 승차했으나 이것이 재앙의 시작일줄이야 

*스리랑카 비숙련 노동자 하루임금이 1200루피 미만임을 감안할때 매우 비싼 가격의 기차표











엑스포 레일은 라즈다니 서비스와 더불어 스리랑카 럭셔리 기차회사이며 기내식을 본뜬 차내식(?)을 제공하는데 

아침 저녁 2회에 걸친 티타임, 오전에 빵, 점심에 현지식사를 제공해준다 

머리위에 짐을 넣을수있는 케빈이있고 승무원들이 비행기느낌으로 친절하게 잘해주지만 

타는 사람의 나이가 비슷해보이면 써(Sir) 말고 브로(Bro)라는 영어애칭으로 이건 뭐지? 라는 기분을 느낄수있음










점심으로 제공되는 현지식 - 아침빵은 콜롬보역을 떠난직후, 점심은 페라데이냐 역을 지나고 나서 배급이 시작되었다

컵라면 150루피 추가 생수 40루피 -  엑스포를 타고나서 제공되는 현지식 맛을 평가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는데 

그럴때마다 매번 "크고 무거운 숟가락을 준것에 감사하는 맛" 이라는 겸손한 표현으로 맛의 난해함을 표현했다








페라데이냐 역을 지나고 한참을 가야 나오는 차밭과 절경이라고 표현되는 경치들 

사진을 못찍은것도 있지만 경치라는게 원래 20분정도 보고 감탄하면 그후에 저녁 메뉴 생각한다고 

기대가 커서 그런것인지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풍경에 대한 대단한 감흥은 없었음 


*콜롬보에서부터 나누오야까지 함께한 옆자리 동행이 스리랑카 현지인이었는데 나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는 

짙은 화장의 현지인 성적 소수자였다 관광객으로 풀부킹이었기때문에 도망칠 자리도 없었고 내가 좌석밖

관람석으로 자리를 옮기면 따라다니면서 맥주마시고 담배를 피워댔기 때문에 매우 곤란했다 


 매번 이렇다 옆자리 동행할 사람이 혼자 여행다니는 금발의 아가씨를 바란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사람과

서로 불편없이 목적지까지 무사히 당도하길 바란것이었는데 무사하지도 편안하지도 않게 연착된 기차를 탔다



스리랑카 열차의 매력은 연착이라고 그렇게 한시간 반을 연착해서 나누오야에 도착했고 누워라엘리야까지 

기술좋은(?) 흥정을 통해서 350루피에 뚝뚝으로 이동했다  

본인이 중국어를 잘하면 중국인 단체관광객 버스를 얻어타는것도 생각해보길 워낙 내 풍모가 대국적이기때문에

버스안타고 혼자서 뚝뚝타는 동양인에 다들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것 같음 

그렇게 누워라 앨리야를 맞이하게되었다 





누워라 앨리야 시내모습 사진 왼편으로 보이는 태양열 가로등이 코이카에서 단원사업으로 진행한 

태양열 가로등인데 작동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다 (밤에 안돌아다님)

산아래 마을은 스리랑카에서 추운기후 한국의 초가을 날씨로 밤에는 8도 낮에는 18도 정도의 기온분포로

매우 큰 이질감과동시에 처음에는 시원함 후반에는 추위를 느낄수있었음

소나무 오랫만에 보니 참 반가웠다 날씨가 선선한지역이라 소나무가 많았다






누워라 앨리야 도착 첫날 밀라노라는 현지식당에서 먹게된 닭요리 본격 태국식당을 가기전 시간이 남아서 들른곳인데 

무슬림식당으로 맥주를 팔지않았다 소고기는 역시나 질겼고 닭요리와 믹스 철판이 그나마 먹을만 했던것같음

여섯시까지 기다렸다가 그랜드 호텔 태국식당을 갔는데 혹여 여기에 태국음식 먹으러 가실분 계시다면 

깊은 한숨으로 말리고 싶다 과일쥬스와 서비스 인테리어는 좋았으나 음식맛이 막장이었음



그렇게 첫날을 마무리짓고 숙소에서 여장을 풀었다 

1. 누워라 엘리야에는 선풍기가 없고 그대신 온수기가 있다

2. 선선한 날씨로 온 천지를 둘러봐도 차밭으로 둘러 쌓여있는곳이다

3. 고랭지 느낌으로 사과나 배추농사를 하면 대박느낌


내일은 월드 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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