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위젯


콜롬보 생활 2016년 6월 28일 스리랑카



주말에 집에서 쉬는데 쟈머러에게 연락이왔다 한국말을 못하면 많이 고생할것같아서 걱정했었는데 원어민(?)들 사이에서

몇일 지냈기때문인지 생각보다 능숙한 한국말로 안부를 전했다 잘지낸다는 안부보다 잘있다고 연락해준 마음이 고마웠다 

통화를 마무리 지으면서 일은 어떤지, 힘들지 않은지를 물었는데 '학교에서 나와 함께 일한시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면서 큰 웃음으로 통화를 마무리 지었다 




엊그제 출장을 가는길에 캔디를 지날일이 있었다 딱봐도 엄청난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있었는데 경찰까지 길에나와

사람들을 통제하고있었다 이맘때 한국어 시험 등록이 시작된다고 들었는데 차를 잠시 세우고 물어보니 역시나 맞았다 

누구에게는 한국이 헬조센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코리아 드림이 되는 순간에서 느끼는 감정은 오묘하다 


내가 스리랑카에서 봉사단을 처음 시작했을때 스리랑카 사람 몇몇이 나에게 농담처럼 말한적이 있다 

"우리는 한국에 돈을 벌러 가고 당신은 스리랑카에 돈도 안되는 일을 하러 왔다"


지금 이순간에도 사만 오천명의 스리랑카 사람들이 한국에서 일을하고 구백명의 한국사람들이 스리랑카에서 일을한다

나도, 그네들도 느낄 타국에서의 낯선 감정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머니가 해준 따스한 밥이 그립고, 해질녘 고향땅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그리울테고 보고싶은 아버지와 형제와 친구들과...

이 모든, 그립고 보고싶은 감정을 떠나온 사람들이 부디 감정에 상응하는 보답을 받길 바란다

그리고 그안에 반드시 나도 들어있기를 희망한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애드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