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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보고서-1 네팔


*여는글 


5월 2일에 귀국을 했는데 첫번째 보고서가 시간이 많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귀국후 바로 중요한 회의도 있었고 여러 볼일들...

특히 누적된 피로를 한시름 털어내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연휴에도 지원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기다리셨을 회원님들께

송구의 말씀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포카라 빈민가와 연을 맺게된것은 4년전쯤으로 기억합니다 집이라고 소개하기 애매한 그 보금자리 두개를 만들고 

바쁜 삶속에서 한동안 잊고 지내면서 살고있었습니다 무스탕학교에 대해서 백두산님으로부터 제의를 받은적이 있었고

개축보다 신축은 진행이 훨씬 쉽고 빠르기때문에 제가 스리랑카 코이카에 있을때 국외휴가를 이용하여 진행하려고 했었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네팔에 지진이 오는바람에 무산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진주시에 기회를 놓쳐버리게된 점 많은 회원분들이 

아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스리랑카복무2년 그리고 관리요원 복무10개월을 마치고 다음 임지로 출발하기전 4월이 어쩌면 소중한 시간일지도 모르는데

운이좋았고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서두에 언급드린대로 네팔로 출발하게됩니다 


백두산님에게는 100만원의 항공료를 지원받은바 있으며 환승잘해서 돈을 아껴볼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돈을 아낄게 아니라

시간을 아껴야겠다는 판단으로 대한항공으로 결정했습니다 (당연히 지원해주신 부분에서는 많이 오바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항공료도 거절할까 고민해본적이 있습니다만 '어디에 일을하러가는데 표도 못받고 가게되면 고급인력에 대한 자존심의 

문제'가되는것만 같아서 고심끝에 항공료지원을 받는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마음이 이렇게나 무겁고 결연했습니다

처음제의는 최소한의 체제비역시 지원해주시는 것이었는데 성금으로 모금된돈이 관리비로 빠지는것이 얼마나 마음아픈일인줄

아주 잘알기때문에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추후 다시 언급드리겠지만 여러분의 성금이 봉사자에게 미쳤던 영향은 작업중 일꾼들과 함께마신 물과 현지식 뒷풀이때 먹은 
음식이 전부 입니다  (그나마 물도 자비 부담으로 구매한경우가 더 많으니 안심하셔도 좋겠습니다)


제가 백두산님과 이런일을 진행한다고해서 굉장히 가까울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줄 압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백두산님을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전화 두세번 / 보이스톡 두세번/ 메일 두세번/ 카톡은 좀 여러번 했을뿐입니다


*도착 및 현지조사

4월4일 대한항공으로 카트만두 도착하여 티벳 게스트 하우스에 여정을 풀었습니다 여정을 푼 당일에는 시간이 늦어 택시기사와 

대화를 통한 치안변수에 대해서 문의하는데 집중하였고 혹시모를 인도와 중국의 긴장으로 번다(파업)가 되는것을 염려했습니다 

들고간 짐이 많아서 국내선 항공대신 택시를 이용해서 5일 아침 출발했는데 5일아침 타멜거리를 산책하면서 자재 및 변화된 

시공스타일, 연장의 기본가격을 스캔했습니다 타멜 한복판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동생이 부쳐준 돈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짓고있는 형님을 만나서 골재부터 타일마감까지 전반적인 시세를 확인하였습니다 귀찮아보일지 모를 이런

가격조사가 바가지로부터 멀어지는, 유일하게 확신할수있는 길임을 믿고 공사가 진행되는 이후로도 현장만 보면 가서 모래를

만지고 가격을 확인했습니다(모래도 종류가 있기때문입니다)


포카라에 도착한것이 5일 오후 4시경으로 기억합니다 윈드폴에 짐을풀고 오토바이를 렌트하려고 시도하였으나 몇년새 엄격해진

네팔 오토바이 규정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공부방에 이동하여 수녀님을 면담하고 수녀님의 요청사항을 확인하였습니다

제가 백두산님과 이번 프로젝트의 규정과 방침을 사전에 정할때 유일한 조건이 딱하나였는데 (심지어 맥시멈 공사 금액도 안알려

주셨습니다)


"빈민가 왕 수녀님 께서 요청하는대로 다 해드릴것" 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현장 하나만 보고 네팔로 떠난것이었고 조금은 당황스러웠던것이 사실이었으나 봉사자의 사명과도 같은것이 

"내가 고민하고 번거롭게된다면 어떻게든 해낼수있다" 뭐 이런것이었기때문에 생각을 더욱더 많이하게되었습니다 


첫번째 현장은 기존에 계획된  기숙사를 겸비한 기술교육학교가 건축의 목표

두번째 현장은 건물을 짓다가 예산부족으로 버려진 건물을 복구하여 주민 공동 교육시설로 변경되는것이 목표

세번째 현장은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서 거주하시는 할머니의 거주환경을 도와드리는것이 목표였습니다


지난번에도 올려드린바 있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공사전 사진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바르바기톨) 현장부터 시작합니다


집은 보통 신축 개축 뭐 이렇습니다만 제경우는 신축이 훨씬 빠르고 쉽습니다 백지에 제가 그리고싶은대로 다하면 되는 신축과

달리 개축은 앞서 건물을 지은사람이 " 왜 그랬을까?" 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야만 하기때문입니다 더불어 어디까지 살리고

어디까지 지워야하는지 계산을 함께 해야하기때문입니다


1번부터 5번은 기존 건물로 가정집으로 사용되고있었으며 4번방에는 특히 주방으로 활용되고있었습니다

4번 주방을 6번공간으로 이동시키고 6번공간부터 오픈되어 있었는데 이곳을 폐쇄형으로 지붕을 덮고 7번 현지화장실

8번 현대식 화장실과 샤워시설, 9번 텃밭으로 변경해줄것을 수녀님께 요청받았습니다 6789를 잇는 계단도 정비해야했으며 

상수배관과 하수배관 전기배관도 함께 고민해야했습니다 +++++정화조 파묻기

원래 이집은 1번부터5번까지는 주거공간 6번공간은 마당의 개념 7번공간 화장실 8번공간 '뚱바' 및 '럭시' 밀주제조

9번공간은 이 술만든 찌꺼기를 활용하여 돼지를 키우던 공간이었습니다 


9번공간입니다 살릴게 없습니다 전원철거입니다

9번에서 바라본 8번벽입니다 이걸 처음에 무척이나 살려보려고 고민했습니다 살리게되면 (사용하게되면) 돈도 시간도 아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냥 싹다 밀고 다시올렸습니다 결론적으로 정화조 찌그러지고 폭우가 쏟아질때 굳건하게된 이유입니다



6789공간을 이어주는 계단 - 신축의 경우 동서남북 접근을 고려하면서 순서대로 일을 할수있지만 모든현장의 통로가 

단 하나밖에 없는 이곳에서는 날씨와 일꾼출석에 따른 공사순서/ 자재준비위치를 많이 고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8번공간 가정용 주류제조소(?) 입니다 술찌꺼지가 제대로 썩어 일하시는 아주머니들도 나이 있으신 아주머니들께서만 치울수 

있었습니다



7번 화장실입니다 지붕갈아야되는것 , 샤워시설 넣어주는것 빼면 그렇게 부족한것은 없습니다


6번에서 바라본 7번공간 



6번 남쪽방향 벽입니다 어디까지 살려야되나 고민하게만드는데 여기는 과감하게 다 부숴버렸습니다 과거 집주인이 돈생기면 조금씩

이어짓던 공간이라서 벽돌이 바르지않았습니다 다 부쉈습니다 



6번공간 서쪽방향입니다 



6번 동쪽 벽입니다 발로차면 넘어갈정도로 안좋아서 그냥 다 부쉈습니다

6번공간 동쪽벽입니다


6번에서 바라본 1번방향 복도 전체적으로 어둡습니다




기존방들은 지붕교체(+단열재) / 전기공사 말고는 큰 수요가 없습니다

4번5번방은 기숙사 숙소시설로 바닥에 타일깔아주기로 했습니다



4번방 실내주방입니다 수녀님께서는 그냥 페인트칠해서 두고 살려볼것을 문의하셨지만 제가 강력히 부수고 새로짓자고 

건의드렸습니다 할때 확실히 해야됩니다



1번부터 5번 까지 천장상태가 좋지못합니다 


네팔식 단열재를 넣었는데 오래되어 비새고 낡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다 갈고 단열대 새로 넣어야 됩니다


복도 입구쪽 미장수요입니다 




복도 천장 녹슨부분이고요 


첫번째 현장 공사전은 이렇습니다





두번째 현장(크리슈나톨_활주로 바로 북편)은 짓다가 포기한 건물을 이어짓는것으로 난이도는 매우 낮은편이었으나

늘 그렇듯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기존건물과 이어져있는 1번 가정집 내부 미장 2구역 좌하단 주방 싱크만들기 3 번공간 북편 화장실(현지좌식+물총) 남편 샤워시설

전체 지붕설치+물탱크+외벽도색 기초가 튼튼히 있기때문에 1번현장에 비해 매우 무난합니다






문제는 이곳이 빈민가 그 약을 약으로 안드시는분들이 그 약을 자주 드시는곳이라는점입니다

청소하다가 고생좀 했습니다




북편 정화조 라인이 살아있기를 기도했는데 다행히 살아있었습니다






하수라인은 불행히 막혀서 새로 파고 뚫고 넣어줘야만 했고요




저 물에서 나는 악취가 굉장합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중에 데비라는 아주머니께서 아무소리안하시고 이일을 해주셨습니다(+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 강현준)



좌하단 물때에 싱크대 설치할예정입니다



처음에 벽보고 살려야되나 죽여야되나 고민많이 했는데 미장으로 이중 보호된 굉장히 좋은벽이었습니다

살리기로 결정하고 창틀하고 문틀바로 주문했습니다



무튼 무난한 2현장은 이렇습니다




세번째 현장 - 바르바기톨(1현장 도보3분거리) 3현장이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든 수녀님께서도 굉장히 옵션짙은 성격으로 

말씀해주신건데 저는 분명히 "왕수녀님께서 요청 하는대로 다해드릴것"는 방침을 받고 파견된바 큰 고민없이 진행했습니다 

다만 중요도가 1현장 다음 2현장... 옵션성격의 3현장이었는데 거리상 1현장과 3현장이 매우 가까운 관계로 1현장 마무리타이밍에

3현장을 시작해야했다는점 전체공정을 3일로 예상했으나 비가와서 5일이 걸렸다는점이 안타깝습니다

할머니와 40대 아들이 둘이사는 거처인데 수준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구조의 개념이 없어서 그냥 설명드립니다





할머니의 유일한 친구 라디오




사진 각도가 안잡힐정도로 좁고 어두웠습니다




할머니와 아들의 거처..차마 집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아쉬운부분이 큽니다






사진 우중간 음식물 쓰레기 수준의 야채를 하루에 한끼정도 드시고 계셨습니다 

알콜중독 아들은 하루에 500루피를 벌어 럭시를 사먹고 담배를 피우고 남는돈을 어머님께 드리는 참..다시생각해도 암담하네요



집에 사시는 할머니입니다




철거전 앞부분 모습이고요




철거전 뒷부분 모습입니다





코너에서 바라본 집모습


내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여기까지 업로드하겠습니다

댓글이 많이달리면 힘이나서 빨리 올릴수도 있을것만 같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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