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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온 카톡 네팔



네팔 수녀님에게서 카톡이왔다

70넘은 고령의 수녀님은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분명히 지금의 포카라를 자랑하고 싶어하심이 분명했다

더듬 더듬....카톡울리는 소리 띄엄..띄엄 사진올라오는 소리

사진 몇장과 지금 수강 신청자가 50명이상이 몰렸다는 말씀... 잘하고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씀 

 


포카라를 떠나며 사진속 칠판에 신명기 성경구절을 적어두고왔었다 " 두려워 하지말라" 

이곳에서 배우는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자립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빈민가 소녀들은 신나게 재봉틀을 밟고있다고 했다

문득 노찾사가 부른 사계 노래가 생각났다


빨간꽃 노란꽃 꽃밭가득 피어도...

설산 아래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고통이 아니라 희망일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새롭다





내가 지은 학교는 기숙학교다 

학대받는 여자들이 학교에서 머무르며 숙식을 해결하고 기술을 배워 자립하게 만드는 목표로 설립되었다

그리고 난 그 설립취지에 맞추어 학교를 만들었다


사실 이 학교를 지을때 주변에 모든분들이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기존 시설을 감당하기 버거운데 이런 기숙학교라는 추가적인 시설물이 과연 효과적으로 운영될수있을것인가에 대한

지극히 합리적이도 타당한 의심이었을거다... 이해하고 인정한다


포카라 프리티비촉 빈민들과 함께하시는 왕수녀님은 지극한 나이에 온화한 미소뒤로 "전진해야할때는 전진하는"

리더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다 남들이 망설일때 나라는 물이 들어왔을때 노를 저을줄 아는 진정한 리더

왕수녀님... 


노가다는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며 닭발 엄청 볶아주시던 우리 수녀님

남은 닭발 챙겨서 밤에 소주랑 먹으면 그렇게 달았다



만들때 사연이야 어찌되었든 재봉틀 돌아가고 학생들이 기술배우면 그걸로 된거다



주방도 만들고 가스렌지도 놨는데 현찰이 살짝 부족한 관계로 급식을 못해주고 있다고 아쉬워 하셨다

빈민가 학교와 파란십자가 아래 수녀님의 모습이 애잔하다 

낮은곳에 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일이라는것을 가본사람만 안다






정성스레 심은 포도나무는 아직 잎사귀가 영글지 못했고

수녀님이 심으신 무가 새순이 올라왔다고했다

이곳에서 재봉틀 밟는 아이들의 희망같은 새순 말이다





행복하다 

타인의 인생에 점찍는 삶이 이래서 재밌다

4월에 무먹으러 네팔 가야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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