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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일상 - 개 약 먹이기 한국




한국에 온지도 어느덧 한달하고도 절반이 지나간다

엄청 시간이 빨리 지나간것만같은데.....  많은 좋은일과 또 많은 힘든일들이 함께했던것같다 

고향에 잠시 오면 백수가되어 "꿀빠는" 일상이 기다리고있을줄알았것만....

농촌청년은 귀한인재라 매일이 심부름과 노동으로 하루하루가 다져지고있을뿐....



그와중에 떨어진 미션

 여름이와 뿌꾸에게 심장 사상충 예방약을 먹일것



약이름은 하트캅 (협찬받아서 작성하는것 아님)이고 동네 동물약국에서 만원정도 줬던것으로 기억

한달에 한번이고 친절하게 약먹인 달은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라고 빨간 스티커를 동봉해줌

우리동네는 심장사상충이 많은지역으로 꼭먹여야 한다고 동물병원 원장님이 그러는데 병원에서 먹이면 한알에 만원

동물약국가면 여섯알에 만원정도

병원에서 먹이는건 고기맛 약이라서 애들이 고기먹듯 후루룩 먹는데 약국약은 쌉싸름한지 슬그머니 뱉어버림....

바로 여기에서 오늘의 도전이 시작되는것이다 


투약대상 1

신여름/ 암컷/ 2세/ 골든리트리버로 알고 입양하였고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입양가격을 지불) 강아지때는 그런줄알았으나

청소년기를 맞이하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기도 전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어버린 개

개주제에 비싼 사료를 먹일수 없다면서 아버지께서 한포대에 9천9백원짜리 사료를 급양하고있으나 

사실 엄마가 뒤로 고기식단 위주의 고칼로리 개밥을 별도로 먹이고있음

눈치9단 풀어주면 동네방네 휘젓고 다님




투약대상 2

뿌꾸 / 암컷 / 3세추정 여름에는 래프팅관련 업종에 겨울에는 스키장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주인을 만나 사랑을 듬뿍받지만

최근 주인이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겨울과 여름사이 "봄"기간에 임시로 지내는 아이(그전에 주인이 장기여행 갈때도 여기서 지냄)

여름에는 래프팅장에 겨울에는 스키장에 살지만 봄과 가을에 우리집에서 지내고있다/ 덩치가 매우큼 딱봐도 골든리트리버

여름이가 뿌꾸밥을 뺏어먹으려다가 한번 심하게 여름이를 물고난뒤 아버지한테 혼나고난뒤 아버지를 어려워하고있음

(엄마랑은 잘지냄) 당근즙을 믹서기에 갈고남은 건더기를 잘먹으며 이걸두고 거위들과 지분경쟁을 벌이고있음



이 두녀석인데 사실 먹이는건 그렇게 어려운부분이 아니다 

1.계란을 삶는다 


2.껍질벗겨서 반으로 자른다음 사이에 약을 박음 ㅋㅋㅋㅋ

 

 하얀약이 사상충 하트캅

 갈색이 영양제 


3. 아침일찍 배고파 할때쯤 적당히 식힌 약계란을 앞에서 살짝살짝 약올리면 안씹고 마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떨어진 계란 흔적을 찾는 두 녀석.JPG



시골에서의 삶은 이렇게 하루가 감사하다

오랫동안 하지못했던것을 하게만들어주는... 그리움에 대한 보상이랄까 

육신은 고달픈 감이 있으나 마음이 편안한 삶

요즘 근황이다 

덧글

  • 멕시코 2019/04/25 03:35 # 삭제 답글

    여름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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