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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떠난 대마도 가족여행 - 낚시민숙에 대하여 일본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우간다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나는 무언가... 가족을 위해.. 가족끼리 무엇인가를 할수없을까 

고민하다가 가족 단톡방에서 낚시 이야기가 나왔고 엄마가 좋아하는 목욕과 일본과.. 연계해서... 밋밋한  한국 근처보다는 ....

아무래도 낫겠다 싶은....대마도로 결정 .... 아무튼 이 결정만큼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원래 두달전부터 결정된 일이라 시간이 많아 검색찬스가 많았지만 내가 잘 못찾은건지 한번에 정리된 자료가 없는것인지

검색하는데 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요즘 블로그 광고 수준 대박) 숙소를 개별 컨택하고, 낚시일정을 개별컨택하고, 

렌트카를 개별컨택하고, 어디서 밥먹을지를 개별컨택하고 이게 픽스되면 서울에서 부산내려가는 기차를 예매하는 

과정이 난이도있게 다가왔기때문에 모든것을 한번에 해결해준다는 낚시 민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검색해보기로 했다 


네이버 카페 '대마도로 가자'를 가입하고 글을쓰기위해 인고의 시간을 거친이후 몇개의 민숙을 추천받았는데 

낚시꾼의 천국답게 꽤나 디테일했다 루어를 활용한 낚시 민숙 - 다시다피X 과 아가X 민숙을  미끼를 활용한 찌낚시에는 

쓰시마X과 포세이X 두업체를 추천받았다  나는 두개 낚시 모두 경험이 있지만 아빠는 찌낚시밖에 경험이 없으므로

두업체에 연락했으나 쓰시마 업체와 연락이 닿아 쓰시마 업체로 진행


사장님과 카톡을 하였으나.... 사장님이 말수가 매우 적으시다...매우...매우....

무엇을 준비해야가되냐는 질문에 '먹을 초장이랑 김치 소주정도 챙겨오라' 고 하셨으나 초장이랑 김치는 민숙에서 줬었고...

낚시준비는 당연히 개인이 챙겨가야되는것인데 그외 삼시세끼 먹여주고 재워주는것에대한 안내와 숙박비 입금을 제외한 

대화가 일체 없다... 출발 3일전에도 연락이 없어서 먼저 연락을 드렸는데 연락주실려고 했다고...

나중에 만나보면 알지만 사장님은 정말 필요한 말만하는 경상도 스타일의 상남자이며 심지어 아빠와 엄마는  

사장님과 말도 못해보고 귀국함. 낚시만 하면 됐지 뭘 자상하기까지 필요하겠는가 극한의 실용주의다

* 날씨가 좋지않아 손맛 못보고 가는걸 아쉬워하는 위로의 말 한번 해주실때 연예인 포스났음




우리의 여정은 이렇다 새벽3시 포천출발 - 광명역 5시30분 KTX -부산항 도착 7시 51분 - 9시10분 이즈하라행 오션플라워 탑승
(직선거리 457km정도)

 머나먼 여정의 시작 - 새벽이라 도로에 차가 없어 한시간만에 광명에 도착했다 원래 이런사진 하나쯤 찍어줘야 하니까


우리는 초행길이었기때문에 부산역에서 부산항을 가는것도 꽤 많은 고민과 검색을 해야만 했는데 부산역에서 9번출구

로 나가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과 택시는 잘 안태워주고 태워도 돌아갈수밖에 없다는 사실, 또 짐들고 걷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거리라는것을 알아냈다 


또한 부산역에서부터 손으로 들고다니는 아이스박스가 굉장히 잘못되었다는것도 깨달았다 하나둘씩 아이스박스를 소지한

낚시여행객들이 등장했는데 모두다 조그만 손수레 하나씩을 캐리어마냥 끌고다녔다 낚시를 가게되면 잡은물고기를 

생각하며 아이스박스를 가지고가는데 이때는 무조건 손수레를 끌어야 된다 생각해보면 모든목적지까지 손수레 끌기가 

좋은 길이었던것 같다 


부산역 9번출구로 나와 길 하나건너면 셔틀버스가 기다리고있는데 공짜인줄알았는데 1인당 천백얼마쯤 (버스카드로 결제하면

조금더 싸다) 버스외관에 버스회사 이름은 없지만 갈때도 올때도 기사아저씨들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는편이니 참고할것

그러나 시간에 여유가 있고 짐을 들고 걷는데 무리가 없다면 걸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부산항에 도착해서 출국장 3층 대아고속 해운으로 가서 연락을 드리니 출국담당자께서 여권을 받아가고 곧이어 표를 줬다

올때표는 일본에서 줄거라는 말과함께 입국카드와 세관신고서를 주는데 서명빼고 다채워서 준다 완전 편하다 서명만하면되니까


출국 수속을하는  검색대 직원이 넌지시 일러준다 '원래는 가위가 안되지만 사이즈가 작아 봐주는데 배안에서는 절대 꺼내지말것' 

확실히 비행기 검색과는 확연히 다르다



 
사실 내가 민숙을 택한 가장큰 이유는 바로 배편의 가격때문이다 현재 대마도는 비틀 코비 니나 오션플라워 등등해서 많은배가 

오고가고있고 소셜 커머스를 비롯한 모든 곳에서 행사를 하고있다 최저가로 4만원 후반대까지 왕복 가격이 형성되어있는데 

유독 낚시와 자전거 여행객만큼은 표가격에 자비가 없다 (일반좌석과 두배내지 세배이상 차이났던걸로 기억....)

따라서 낚시를 반드시 해야만하는 상황에서 낚시용 배표를 이용 대마도에서가서 지낸다면 먹고자고 놀고하는 모든 비용이

상당해질것으로 예상하고 민숙으로 진행한것이다


낚시꾼들은 좌하단 J열에 몰아서 좌석이 배치된다 대아고속해운이랑 연관있는 업체들은 J열에 몬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짐들을 보관할때 앞에다가 일반짐과 혼재하여 보관하지않고 선실뒤편 별도의 공간에서 낚시용품을 보관할수있다 

내릴때도 빨리 못내리면 한시간정도 기다리는 줄서기를 체험할수있는데 (대마도 입국할때 입국심사 창구가 외국인2곳 

일본인우선1곳 밖에없음) 별도의 연결부를 통하여 '낚시'들만 따로 내리고 일본인 우선 심사창구 1곳의경우도 일본인들이 

모두 입국수속을 마치고 난뒤 '낚시'들만 별도의 줄을 운영하여 빨리 밖으로 나갈수있었다 마치 비즈니스 클라스 패스트 

트랙 느낌이랄까....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이렇게 짐보관을 문의하거나 편의를 요청할때 선원들은 "낚시에요?" 

라고만 물어보고 표검사는 하지않았다 그냥 "네"라고만 대답하면 모든 편의를 다 봐줬고 짐이 낚시칸에 실린

이후부터는 그냥 자연스레 낚시가방과 아이스박스로 낚시꾼 취급을 받음 


 * 뒤에 언급할 민숙 낚시 참피온들도 갈때도 내바로 앞자리 올때도 내바로 앞자리에서 왔고 갈때 함께했던 

   낚시꾼들 중에 낯익은 모습 몇명을 올때도 배에서 만났다 

* '자전거'는 덩치가 크기때문에 갈때 올때 모두 '낚시' 보다는 빨리타지만 내릴때는 늦게 내림

* 민숙에서 유류할증료랑 선박이용료다내줌 


제일 중요할수있는 멀미 부분 

대마도 표를 예매한 대부분이 그러하듯 기상조건검색을 출발 삼일전부터 생활화 하게되는데 (배못뜰까/멀미할까봐) 나는

별로 걱정하지않았다 살면서 멀미를 한번도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때문에 당연히 이런 여객선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에

나는 멀미약도 안먹었다 - 그러나 불행은 언제나 약할때를 공략한다고나 할까.. 부산항을 벗어나 풀 악셀을 올린지 30분정도 

지났을까....객실은 혼돈의 카오스가 되어갔다 약을 먹은 부모님도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고 승무원들은 면세점 판매를 

중지하고 멀미봉투를 들고 돌아다녔으며 객실 뒷편 넓은 공간에 삼삼오오 봉투를 입에 대고 멀미 소모임으로 모여있었다 

나도 자칫 그 무리에 합류할뻔 하였으나 급하게 약을깨물어먹고 진정.... 다행히 도착전 한시간쯤 바다가 잦아들어 다행이었다 


* 배가 좌우로 흔들리면 롤링 위아래로 흔들리면 피칭이라고 부르는데 갈때 이 두가지 변화가 함께무쌍해서 위기였음

* 아침을 먹었다면 아마 매우 높은 확율로 토했을듯

* 면세점에는 담배와 양주 딱 두가지만 구매할것이 있었는데 그렇게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보이지는 않았음 


이즈하라 항구 도착이후 센스있게 빨리 나왔는데(공항에서 많이 기다려봐서 기다리는 짜증을 잘알고있음) 의외로 나를 찾는

팻말은 없었고 다른 손님을 기다리는 다른 현지 가이드에게 상호를 물어봐서 위치를 파악할수있었다 (나를 안기다리고 주차장에서

앞자리에 앉아있던 참피온 그룹과 담배를 피우고있었음) 무튼 차량 탑승하고 이동하기 시작


* 이 민숙에 묵게되면 일본 입국 심사할때 제출하는 신고서에 주소를 손으로 적지않고 편의상 도장으로 찍어주는데 배에서 

  우연히 앞사람 입국신고서를보고 같은 민숙에 묵는것을 알게됨



이즈하라 밸류마트에들러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시라는 안내를 받고 낚시가게가 2층에 있다는 안내도 받았는데 딱히 살것은 

없었으나 온김에 쇼핑이나 하러가자 해서 2층 낚시가게부터 올라가서 쇼핑시작. 엄마는 배가고파서 300엔에 14알 타코야키행



바다낚시에 대해 잘 몰라서 그랬을까 낚시용품 대부분이 비싸보였고 그나마 밑밥이 싸보여서 덜컥구매했다 큰봉지 398엔

내일또 쇼핑의 찬스가 있을줄알고 대충샀다 곤약젤리 음료수약간병 빵 맥주 몇캔

그리고는 차량이 다시 출발했는데 어어...의외로 민숙이 많이멀다 

민숙은 대마도 관광지 와타츠미 신사 5분거리 위치 - 그렇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생필품을 구입할곳도 없고 필요도 없는것이다


마치 '금요일 너희가 이즈하라로 왔으니 일요일 너희가 히타카츠로 가기 편하게 해주겠다' 라는 느낌으로 대마도 한복판에

위치하고있다




대마도 민숙 전경 1층에 방두개 2층에 방세개인데 2층에화장실 하나 세면장 하나여서 살짝 불편하였으나 주된고객이

남자임을 감안한다면 큰불편은 없는 시스템. 처음 방문을 열어본 엄마는 재털이에 수북한 담배꽁초를 보고 

'너 이런데 여자친구 데려오면 난리난다'를 언급하면서 난색을 표했지만 그외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의 숙소

일본답게 샤워수압은 끝장나게 좋았으며 화장실은 비데 목욕용수건도 한가득이어서 오로지 낚시에 집중하기 좋은 컨디션이다

도시락으로 급하게 허기를 달래고 엄마는 잠을자러 가고 아빠와 나는 채비 후 갯바위로가는 배에 승선

* 구명조끼랑 장화는 민숙에서 빌려주는데 대여료는 받지않았다

* 뜰채는 원래 일본에와서 구매하려고했는데 조던형님(가이드)이 민숙에 있다고해서 안샀것만 민숙에도 쓸만한게 없어서
  
  수족관용 뜰채 가지고 나감 



업체에서 운영중인 배 세척. 갯바위용은 가운데 계류하며 갯바위 손님들을 실어나르고 좌우 큰배들은 선상낚시를 위한 

손님들을 실어나르고있음 무튼 가운데 있어야할 작은 배에 참피온그룹과 나누어타고 이동을 시작 수많은 가리비양식장을

가로질러 나와 아빠는 어느 갯바위에 살포시 안착했다


산으로 들로 총이나 쏘러다리고 민물대 낚시나 할줄알았던 접경지역 근처 거주 부자는 약간의 당황을 경험하게된다 

갯바위는 그냥 바닷가에 있는 바위를 통틀어 이르는말인데 그냥 바위도 너무 바위랄까..차를타거나 걸을줄알았는데

배를타고 갯바위로 이동하는것이 낯설다고나 할까....크릴한통과 밑밥 반통들고나왔는데 막연한 감부터 들었다 

일본인 선장님은 떠날때 어디로 던지라고 알려주고 수심정도 알려주고 떠났는데 뭘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대마도 바다낚시교실부터라도 듣고왔었어야 했던것일까...한국이랑 뭔가 다른게 있는것은 아닐까....낚시이외에 

다른것을 할 틈을 주지않고 할것도 없었기때문에 낚시에 집중했다 이름모를 작은 고등어같은녀석 다섯마리정도가 오늘의 조과

배가 데릴러 오기로한 여섯시반까지 오롯히 갯바위에서 버텨야되는걸 깨달았다 센스있게 물이랑 간식을 안가져왔다면 

조난을 당할수도있겠구나..라는 생각 

피로에 절어있는 모습도 자신감으로 오늘을 산다 ㅋㅋㅋ


여섯시반쯤 배가 데릴러왔는데 급하게 정리하다가 갯바위 낚시대 초릿대가 부러졌다 초릿대는 낚시대 가장 끝부분으로

민감한부분인데 열받아할 틈도 없이 배에 탑승. 바람이 엄청 거세어 졌기때문에 바닷물이 물에 팡팡 튄다 

뭔가 잘못돌아가고있는걸 직감한다 해안선이 복잡한 대마도는 내항에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기로 유명한곳인데

이렇게 바람이 내항마저 분다면 선상은 힘들겠구나 하는생각 돌아가는 바다에 바람이 엄청 분다 



숙소에 복귀하고나서 일정은 바로 저녁식사.. 간단한 아침/ 도시락인 점심과달리 저녁은 아침과 점심의 아쉬움을 몰빵으로

보상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금요일 저녁은 회에다 푸짐하게 한상 먹었고 토요일 저녁은 돼지고기+회에 푸짐하게 한상먹었다

사진속 소고기는 불판까는걸 감지하고 개인적으로 구매한 소고기 우상단 갈아먹는 와사비가 보이시는지? 대마도에서 대박회를

기원하면서 급하게 구매한 물건인데 갈아먹는 생와사비는 정말 최고의 대마도 여행아이템으로 생각한다 

원래는 저녁에 밤낚시를 하려했으나 거세게 부는 바람에 피곤함을 느낀 우리가족은 그냥 밥먹고 잤다 



갯바위 낚시를 가는 팀은 아침 여섯시에 밥을 먹는다 간단한 반찬과 계란 낫토 국 이렇게 먹는데 맛은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

선상이 가능할까 선장님께 문의했더니 "젠젠 무리"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 갯바위구나...바람이 너무 과도하게 불었지만

낚시하러왔으니까 낚시하러 가야지 하고 급하게 준비해서 출발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추운관계로 엄마는 숙소에서

보던 책 마저 읽는것으로 엄마는 대마도에서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1,2권'을 다읽고 왔다 


승선할때 분명히 쓰시마 김 사장님이 우리보고 세번째 접안에 내리라고 했는데 뒤에서 낚시꾼들이 선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더니 첫번째 갯바위 접안에 내리라고했다 낚시꾼들은 낚시나간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잡았냐고 물어보는데 

이자리는 어제 배로 사람들을 수거하러 다니면서 듣기로 못잡은 자리라서 내키지 않았는데 좋은자리라고 내리라고했다 

고기도 잘 못잡고 바람도 미친듯이 불던 자리로 난 아직도 그 낚시꾼 새끼들이 나한테 먹인걸로 판단하고있다

다음에 어디에선가 만나면 좋지못한 감정으로 만나게 될것이 자명하다 세상이 좁은건 누구나 익히 알고있다



무튼 오전에 조황은 미친듯한 바람 + 강추위 속에서도 쓰레기 복어 하나를 낚았다 (원래 더큰복어도 잡았는데 낚시줄이 터짐)



점심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배를 타고 숙소로 복귀했는데 낚시꾼하나가 바다에 빠져서 옷이 젖었다고 했다 인과응보

날씨가 추웠기때문에 숙소로 복귀해서 옷을 갈아입고 돌아온다고 했다 숙소에서 점심을 도시락으로 까먹고

아빠는 오전 낚시의 피로를 풀기위해 낮잠을 청하고 나는 체력을 보충한 엄마를 모시고 관광을 출발

이 민숙에는 낚시손님외에도 관광손님을 받기도 한다는걸 알았다 울산에서 오신 5명 팀과 합류해서 대마도 관광을 시작





왔으면 가야된다는 와타츠미 신사가 민숙에서 5분거리로 저문 세개가 경주를 향하고있다는 말이외에 그냥 보편적인 일본신사





무려 100엔을 내고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 결과는 대길 이었것만 돌아온 다음날 엄마는 아침에 허리가 삐끗해서 침맞으러 다닌다

신사입구 첫번째 문에 돌을 올리는데 돌이올라가면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했다 다섯개쯤 던졌을때 하나가 올라갔고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




가이드 '조던' 형님이 말씀해준 푸드트럭 대마도에 가서 저 차를 만났다면 한국사람 모두가 구경하는 (해야만 하는) 명승지에

온것이 확실하다는 증표 실제로 신사에 머무는 20분동안 버스가 세대왔는데 모두 한국사람들이었다 

차량출발을 해야되는데 일행중에 두명이 푸드트럭에서 오질 않았다 살짝 짜증이 나려고 했었는데........

먹는것에 되게 약한데.... 울산에서 오신 울산형님들이 엄마랑 나랑 고로케 사줘서 굉장히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경치가 아름다웠던 무슨 전망대 신사에서 차로 또 5분정도만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경치가 매우 좋았다 안올라갔으면

후회 했을뻔 리아스식 해안인 대마도의 절경을 한방에 바라보는 느낌

동백은 떨어지고 벛꽃도 다 졌다 그러면 여름이어야 하는데 춥다




그다음으로 유타리 온천가서 목욕을 했다 사실 목욕을 별로 하고싶지 않았지만 목욕을 하지않으면 쇼핑을 길게 해야해서

그냥 목욕하기로했다 입욕료가 800엔이라고 들었는데 민숙에서 다내줌 수건도 챙겨가야되는데 이것도 민숙에서 챙겨줬다


노천탕은 영업하지 않았고 탕은 기본적인 수준 냉탕 건/습 사우나 각1개 온탕 큰거 하나 샤워장 무난하고 평범한 수준이나

여기서 한국인의 수준을 엿보는 계기가 되기도함 엄마 때문에 강제로 한시간 입욕시간을 강제로 겪게되었다


* 반드시 씻고 탕에 들어가라고 여기저기 한글로 적혀있는데 사우나에서 땀 범벅만들어서 냉탕에 다이빙하는 사람
  (온탕도 마찬가지 안씻고 바로 탕에 들어가는 사람)

* 끈적한 사투리로 일본 목욕탕 별거 없네 하면서 무슨 목욕탕에 빗이 없냐면서 대마도 목욕탕+대마도 비하 
  
  - 대마도가 한국으로 치면 울릉도나 홍도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울릉도 목욕탕에가서 한국 목욕탕 구리다고 일본사람이

    그러면 과연 어떤반응을 보였을지 궁금

* 매우 시끄럽게 떠듬(실제로 잠시 한국사람이 대마도 유커 같았음 살아있는 사람들)


무튼 목욕을 마치고 가이드 조던 형님이 추천해준 자판기 우유는 참 맛이있었다 -120엔



온천을 마치고 다시 슈퍼가서 쇼핑을 할 시간이 주어졌는데 대마도에서 가전제품 살것도 아니고 쌀을 살것도 아니었으므로

닷싸이23이나 명란마요를 사고싶었는데 둘다 히타카츠에 있다고했다 간단한 식료품정도를 구매하고 숙소로 복귀 저녁을 먹었다

아침부터 갯바위 낚시를 나간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나는 여기에서 각종 민숙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와 밴드의 묘의를 깨달았다

개별적으로 온 팀 5명이랑 3명 참피온팀 이래저래 아침에 많이 낚시를 나간줄 아는데 참피온팀만 대박을 치고왔다

5자급 감성돔 4자급 감성돔이래저래해서 한바구니를 잡아왔는데 사장님이 친히 디카까지 꺼내와서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소장용이 아닌이상 블로그 게시용일건데 참피온 팀 이외에 다른 조사들은 별볼일이 없었다 그걸 또 뻥친다고 다른팀들이

사진을 찍어갔다 물고기는 하나인데 사진은 열몇장씩되는 구조 대마도나 한국이나 성공한사람은 적고 그래서 또 

주목받는다 홍보성 사진의 진실을 깨달았다



"낚였구나..."



저녁을 위해 산다고 할정도로 푸짐한 저녁을 먹고 엄마는 목욕의 기세를 몰아 잠을 자러가고 나는 오후에 쉰 아빠를 모시고

선착장에 낚시를 하러갔다 선상낚시의 실패로 오징어 낚시에 큰기대를 걸었으나 우리는 꽝. 함께한 다른 팀들은 루어

소프트로드에 날리는걸 보니 고수는 아닌듯했는데 한마리 낚았다 애초에 이팀은 갑오징어 낚시를 위한 팀이었는지 

선착장에 살림망넣어두고 오징어만 모았다 우리는 밤 열한시까지 낚시를 했는데 세월을 낚았다는 표현이 정확할듯






따지고 보면 민숙에서 우리에게 준방이 제일 좋은 방이었다 유일하게 바다가 전경으로 보이는 방이었고 나름 안쪽으로 있어서

사생활 보장도 됐다 그런데 민숙이 안좋은게 아니라 대마도에 바람이 너무...정말로 너무 심하게 불었다 그게 문제였다 

아침을 일곱시 반에 먹고 여덟시반에 떠난다고했는데 아홉시가 다되어서야 출발했다 



떠나기전 정산하는 미끼요금. 한번 낚시갈때 드는 크릴새우 한통+밑밥 반통이 3400엔=3만4천원이다 

누구나 이금액이 조금 과한것은 알지만 비싸다고 의견을 제시하지않는다 2박3일간 함께한 가이드에 대한 배려일수도있고 

그냥 좋게온 여행을 망치고 싶지않은 조심일수도있다 



어딜가든 늦는사람이 문제다 그룹이 묶여서 그룹단위로 통제하는데 하나가 늦으면 소그룹이 늦고 소그룹이 늦어서 차량 전체가

늦는다 딮빡이 올라왔지만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성질부려봐야 추운데 본인손해다 첫날 밸류마트에서도 늦더니

짐챙기는데도 늦는다 사람을 원망하지않는다 게으름은 태생이다 


일요일 출할은 히타카츠항에서 출발이므로 부담이 훨씬적다 두시간 반에서 한시간 십분으로 배타는 시간도 적다

항구로 직행할줄알았는데 몇군데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백제에서 왔다는 1500년 묵은 은행나무 앞에서



산책길이 좋다는곳인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뛰어내려가서 폭포까지가서 사진도찍었다 늦는다고 쇼핑에 지장이 있을거라고 

가이드가 넌지시 눈치를 줬지만 그동안 배려해준다는 기분으로 당한 피해를 여기까지와서 또 당해야 하나 싶었다 쇼핑은 

한국에서 수수료를 더 들여서라도 하면된다 아빠와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즐겁기를 바란다




그다음엔 뭐가 없다 히타카츠 밸류마트에가서 명란마요 스무개쯤사고 자판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엄마는 양산을 사고싶다고

했는데 히타카츠 벨류마트에는 엄마 마음에 드는 양산은 없었으며 아빠는 모종에 관심을 보였으나 법에 위배되는행동은 

하지말자고 아빠를  말렸다 음료수를 뽑아먹는다고 10엔짜리를 자판기 바닥에 떨궜는데 아직도 아쉽다


혼돈의 히타카츠항에는 여권하고 승선권을 들고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는데 승선권을 준다는건 발권 수수료까지 민숙에서

해결해줬다는것같아서 기분이 좀 나아지려다가도 빅손맛을 못본 아쉬움을 생각하면 또 그냥 그랬다 오는배손님을 그대로

실어가는거여서 그랬는지 가이드 조던형님하고는 악수한번 하고 헤어지고 우리를 싣고온차에 새로운손님을 싣고 바로

민숙차는 떠났다 


갈때는 바쁘다고 세관신고서 작성안해주고 그냥줌

그렇게 부산가서 다시 버스타고 9번출구 2층 본 죽에서 비빔밥먹고 한달전에 예매한 KTX를타고 갈때의 역순으로 집에왔다

대마도를 여자친구와 갈일은 없을것같다 그러나 부모님과는 한번쯤 더 와볼까 하는생각

아빠는 남해가 낫다고 생각한다는 의견 엄마는 한번쯤은 더 와도 좋겠다는 의견 나는 아무렴 어떠냐는 의견

준비할때는 돈이 많이 들었는데 가서는 미끼값이랑 다해서 이만엔도 못쓰고 왔다




막짤 - 조던형님이 조던형님인 이유 50대후반으로 사우디에서 사업을 하시는 조던형님은 신발이 조던이다


덧글

  • 고옴 2018/07/08 12:28 # 삭제 답글

    재밋게 잘 읽었네~
    대마도에 낚시 가고 싶은 입장으로 봤을때 비용을 좀더 상세히 적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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