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3년을 보냈고 나름 B급 의류를 보는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할 무렵...
금번 2회에 걸친 방글라데시 출장은 말로만 듣던 B급 명품을 한국 인터넷 보세 제품 구매가격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기회를 가지게 해주었고 더불어 20여일 동안 진행된 캄보디아 출장을 통해 발품을 파는 현지 구매를 완성함으로서
흔히 해외에서 구매할수있는 B급 제품에 대해서 전반적인 것을 정리해보는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1. 왜 이 제품들은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인가?
- 주문 초과생산 분량 (1%미만)
패션브랜드는 보통 주문자 생산(OEM)방식으로 디자인별로 공장에 하청을 주게되는데 이때 공장에서는 빠른 AS응대를위하여
일정 수량을 예비로 제작하게 된다
*10,000벌이 주문일경우 예비로 500벌 정도 제작 / AS요구에 빠른 응대를 하기위함
여기서 유츌되는 제품들이 가장 최고급 제품들이며 가장 효과적인 쇼핑을 했다고 자부할수있는 제품. 그러나 시장에 거의없다
- 품질 검사 미달제품 (짜가 제외 99%)
패션브랜드는 고가의 제품일수록 높은수준의 품질검사를 실시하는데 여기서 탈락된 제품들이다 딱봐서 말도안되는
불량이라기 보다 전문가만이 알수있는 불량이나 일반인도 한참을 들여다 봐야 구별이 가능한 불량이 여기에 속한다
*봉제선 불량, 로고불량, 오버로크 불량, 원단 울튀김등 보통 일반적으로 우리가 쇼핑하게되는 B급제품
보통은 위에적힌 두가지 방법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최근 패션 회사에서는 이러한 유출을 막기위하여 제작전
원단무게를 측정하고 완성품 무게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B급제품이 시장에 유출되는것을 최대한 막으려 하고있다
(파타고니아 제품 B급 절대 없음)
2. 국가별 유명 제품군(경험기준)
스리랑카 - 바지류 , 속옷(공장이 있다가 망함), 코트류 / 공정이 비교적 복잡하고 숙련된 기술을 요함
캄보디아 - 반팔 티셔츠, 운동브랜드 신발공장, 일부 명품 공장 / 공정 수준이 낮은편으로 인식
방글라데시- 명품위주, 가죽제품 / 공정수준이 높은 제품이 있으나 제한적인 숙련공 투입으로 인식
3. 제품 구매 팁(가품 구별 포함)
- 의류 부자재 확인
단추 및 지퍼에 해당 로고가 없으면 가품. 특히 단추에는 반드시 그 회사 로고가 있어야하며 금속 지퍼에 YKK정도는 진품인정

아디다스 반팔 카라티 단추에 아디다스 글씨가 있다. 가품일 확율이 낮아진다

지퍼가 아디다스 전용 지퍼다 가품일 확율이 매우 낮아진다
- 제조국 확인
반드시 제조국은 구매하는 국가에서 제조하는 제품이어야한다 모든 조건을 접어두고서라도 캄보디아에서 메이드인 베트남
제품이 판매된다면 정품매장이 아니고서야 가품일 확율이 매우 높다. 쇼핑 숙련자들은 아예 그 국가 제품만 보자고 초반에
점원에게 필터링을 요청한다
*캄보디아의경우 '메이드인 캄보디아 제품만 보겠다 그외의 제품은 안보겠다'는 사전 설명하면 쇼핑이 쉬워짐
- 제품 택 확인
제품택의 인쇄상태가 조잡하거나 폰트가 수상하다면 백프로 가품. 택 3종(세탁법,원단설명,제품설명) 다있고 보조 단추
달려있으면 정품으로 인정한다. 택이 손상되어있는 제품이 있는데(대다수) 이런 제품은 정품일 확율이 매우 높다

메이드인 캄보디아 콜롬비아 등산 자켓이 25.90불이다 가운데 로고가 칼로 도려내듯 잘려있는데 백퍼센트 정품이다
일반인이 검수하기 어려운 부분에 하자가 있는 제품으로 시착을 포함한 꼼꼼히 체크후 구매하여야 한다

택의 인쇄상태가 조잡하지않은데 가위로 택의 일부가 잘려나갔다 정품일 확율이 매우 높은 제품이다
- 원단의 재질 및 제조 공정 단계 확인
가품. 일명 짜가는 업자 입장에서 바지 하나를 만들어서 팔아먹을 시간에 반팔 나염 티셔츠 대량 인쇄해서
팔아먹는게 훨씬 이득이다 따라서 제조공정이 복잡할수록 가품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바지하나를 만드는 시간에 반팔 나염티 열장이상 만들기 때문에 바지 가품은 찾아보기가 매우 어려운 편이다
원단이 고가인 울/ 실크 /100수 이상 급 면 제품의경우 가품이 없다 가품을 만드는데 굳이 비싼 원단을 구매해다가 만들
이유가 없기때문이다
따라서 구매하는 사람이 제품의 촉감으로 원단 재질 구별이 가능하다면 이 기준은 매우 쉬운 기준이 될것이다
*간혹 등산제품의경우 특수 원단이 나오는데 거의 정품으로 이해하면 된다 (투습류 제품 및 속옷류-보통 공정이 복잡하다)

메이드인 캄보디아 버버리 울니트/ 22불 / 제품 택을 박는부분이 누가봐도 불량인데 일부러 불량을 만든느낌이다
버버리가 캄보디아에 공장이 있고 울원단 + 잘린 택을 기준으로 이제품은 백프로 진품으로 판정했다

버버리 스카프 및 목도리의경우 제품을 펼치고 직접 울이 튄곳을 찾아야 한다 실크 스카프의경우 울이 튄곳을
못찾으면 가품. 울이 튄곳을 찾으면 정품이다. 그러나 제품의 촉감만 가지고 검사할수있는 제품의경우 가품이 거의 없다
- 반팔 나염 티셔츠 및 운동복 구별 팁
말도 안될것 같지만 버버리나 프라다에서도 트레이닝복 제품이 생산되고있으며 가품 구별기준은 동일하다
그러나 반팔 인쇄 제품의경우 택을 제외할 경우 구별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 입어보고 맘에들면 사는수밖에 없다

무난해 보이는 나이키 드라이핏 반바지 그러나 캄보디아에서 메이드인 베트남 제품은 백프로 가품이다

특히 언더아머 제품은 별도의 택없이 목뒤에 인쇄를 하게되는데 이렇게 되면 목늘어남 밴드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특성이 없기때문에 정품구별이 어려워진다. 입어보고 디자인 맘에들면 그냥 구매하면된다 아무리 가품이라도
반팔티셔츠가 제일 가격이 저렴하다
- 고수들만의 방법 / 봉제선 확인
섬유업계 종사자 및 쇼핑 고수들이 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결함을 먼저 찾는 방법이다
결함이 있는 제품이 정품 B급이기 때문이다 봉제선을 주로 확인하고 기타 로고 인쇄상태등을 보는데 하수들은
하루이틀 봐서 깨달을음을 얻을수있는 경지가 아니다

아디다스 골프 카라셔츠 내부 박음질 모습 - 부자재 색깔이 주황색으로 매치가 되고 양쪽 박음질 수준이 동일하다
메이드인 캄보디아 제품에 부자재(단추)에 로고 인쇄제품으로 정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품인경우에는 색이 맞지않는다거나 박음상태가 매우 조잡한경우가 있다
-가죽 제품의경우 촉감으로 1차 상태를 확인하고 이미지 검색이나 제품명 검색을 통해 진품임을 확인하면된다
가죽 제품일경우 가품이 거의 없다 (높은 공정수준 및 원자재 가격)

꼭 진품이 아니어도 디자인이 예쁘고 가격이 저렴하면 메고 다니기 참 좋다는 생각을 해봤다
참된 쇼핑의 즐거움이란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 신발의 경우 그 국가의 제품이 아니면 가품이다
*모 국가의 교민들의 경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도배를 하고있으니 명품의 의미가 없어진다
인터넷 최저가 80만원 프라다 신발을 꺽어신고 다닌다

태국산 팀버랜드 52불. 무난한 디자인으로 생각할수있으나 전면부 구두코 굽어지는 부분에서 결함을 볼수있다
자주 걷다보면 볼이 터지게되는 전형적인 가품이다
- 열대국가에서 겨울옷 팔면 높은 확율로 정품이다 (현지공장에서 빼돌린것으로 현지에서 소비가안되서 판매)
- 2XL이상 크기의 제품의경우 제품이 구하기 힘들지만 정품일 확율이 높다.
보통 현지인들은 체구가 작은편이라 가품도 시장 규모를 보고 제작하는 편이다
- 명품의 경우 업체에서 1차 주문이 소진(완판)되면 공장에 2차주문을 넣는데 1차와 2차 사이에 짜가가 판을 친다
2차 소진 후 3차 주문 전에도 짜가가 판을 치는경우가 많다 이것은 정품인것을 노리고 판매하는 저격 가품이라고 생각하면된다
-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이런 제품은 레귤러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국가에서 거주한다면 자주
판매점을 오고가는 발품을 팔 필요가 있다
- 정찰제 매장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만 이런 제품을 사가는것을 현지인들이 잘알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가격 보여주고
흥정에 임해야 흥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접할수있다
- 사이즈가 같아도 주문받은 국가 핏이 다 다르기때문에 반드시 입어보고 사야한다 유럽핏 아시아핏 미국핏 다 핏이 다르다
이런 매장은 백프로 환불이나 교환이 안된다 후회없는 쇼핑은 입어보는것 이외에는없다
해당국가에 오래살았다고해서 이런 정보를 모두 아는것은 아니다 관심사에 부합하는 사람만이 이런정보를 알수있다
아는정보를 인터넷에 풀게되었다 부디 해외에서 행복한 쇼핑 되시길
이자리를 빌어 B급명품의 진품감정을 직접 교습해주신 방글라데시 다카 대장금 게스트 하우스 사모님께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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