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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_ 마타바리1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에 딱히 가고싶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보지 못한 아시아 국가중에 하나였고

이바닥에 있으면(?) 언젠가 가게될 날이 오겠지.. 라는 막연함 이라던가 갈 일이 생기면 그때 생각해보자는 단순한 정도의

감정이었지 방글라데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은 맹세컨데 단 한차례도 없었다


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파견기준은 너무도 다양하다 세상은 넓고 한국보다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땅은

더 넓기 때문에 무척이나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요즘말로 가성비, 가심비가 넘치는 파견을

준비해야 하는 스트레스는 봉사 업계 종사자로서 업계를 떠나기 전까지 쭉 함께하는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냉정하게 바라본 방글라데시는 매력이 매우떨어지는 국가임에 틀림이없다 세계극빈국이라는 타이틀이주는

계측하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업무의 피로감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봉사자의 전날밤 설레여서 잠못잔

피로감하고는 분명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사업으로 출발한 방글라데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인도네시아였다가 그다음은 필리핀이 되었고

그다음은 방글라데시가 되었는데 역설적으로 파견후보국가의 GDP는 점점 낮아졌고 인구도 점점 늘어만 갔다 


작년 미얀마에서의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근거로 포스코(행사주)에서는 방글라데시를 요청했고 이사회에서도 가냐마냐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될때 하자" 라던지 "갈수 있을때 까자" 라는 실용적(?)판단으로 사업을 결정했고 그 희생양은

오롯이 내가 되어야만 했다 평소 입버릇처럼 내뱉던 "안되는것이 어디 있습니까 하면 다 됩니다"  뒤에 "조금 힘들어서 

그렇지..."라는 푸념섞인 지극히도 자조적인 미사여구가 있었음에도 듣고싶은것만 듣은 인간의 본성은 자조섞인 마무리를

자체적으로 생략+인지 함으로서 '안되는것이 없는 ' 나를 만들어주었고 그렇게 나는 방글라데시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넌지시 달력에 적힌 일정표를 봤는데 점점 난이도가 상승하고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 나는 방글라데시 사전답사 출장을 다녀온뒤 채 이틀이 안되는 시간에 한국에 체류하고 (그중에 하루는 친구 

결혼식 사회를 보고) 캄보디아로 나가서 한달정도 체류한뒤에 다시 이틀정도 한국에 머문뒤 다시 방글라데시로 출국하는 일정 

가라면 가는게 (까라면 까는게) 직장인의 삶... 그래 난 이제 한국에 베이스를 두고 사는 직장인 인것이다

그래.... 마일리지는 덤이겠지 고마워요 남방항공 그리고 스카이팀


방글라에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까지 행정 절차상 여러 에피소드들이 많았지만 여러 난이도중에 문제점은 통관이었다 

현지코디네이터를 섭외하여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방글라에서의 활동편의를 도모하였지만 방글라를 직접 체감하고 싶었던 나는

사접답사 출장에서 현지 한의병원에 기증할 의료물품을 챙겼고 과연 이 물품에 대해서 현지 세관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본대 짐꾸리기에 척도로 삼기로 결정했던것이다


그랬다


방글라데시는 역시 방글라데시.... 나의 기대와 실망을 져버리지않는 세관.. 도착비자가 가능한 나라임에도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사전비자를 발급받았고 심지어 현지 세관까지 협조(매수_진짜)를 구하여 옆에 착 붙은뒤에 원활하게 짐을 찾고 나가는것으로 

진행되었으나 문제는 나가는 엑스레이였다 나는 버릇처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총알같이 달려나가서 일등으로 수속을 밟고 

일등으로 짐을 찾은다음 일등으로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하였으나 이 '일등'이 문제였다 밤시간 야간근무를 하는 세관들에게는

자칫 무료해질수있는 찰나에 추가 수화물 들고 나타난 있어보이는 '중국인'은 매력적인 먹잇감이었고 나는 결국 여권을 

빼앗긴채로 세관으로 불려나가 박스개봉의 절차를 진행하게되었다 


개도국에서 박스개봉을 하게되면 특히나 참을성 부족하신분들이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을 통하여 본인이 얼마나 바쁜분이며 

현지에서 얼마나 대단한일들을 하시는지 높은 데시벨로 소개하시게 되는데  다 부질없는 일이다 개도국에서는 오직

벼랑끝 전술로 '수 틀리면 그 박스 너 다 가져라' 라는 마음으로 모든걸 내어주는게(심적으로만) 마음이 편하다(심적으로도) 

역시나 직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내 박스를 오픈했고 박스안 모든 구성품을 공항 테이블 위에 보란듯이 진열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예쁘게 차곡차곡..종류별로... 이러한 행위가 뭘 뜻하는지 나는 잘안다 나에게 귀중한것이 시간이므로 나의 시간을 뺏고 

그리고 더 뺏을 예정이니 빨리 인사하고 가라는 무언의 압박같은 게임 영화 타짜의 숨막히는 고니의 패돌리기가 따로없다




나는 웃으면서 그리고 공손하게 내가 여기에 이걸 들고온 목적을 말하고 잔뜩 굳어있는 표정의 세관원들에게 그렇게

표정이 굳어있을 필요없다고 되려 먼저 농을 던졌다 나는 그리고 '방글라의 법과 절차를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우리

그렇게 굳은표정으로 있지말고 좀 웃으면서 있자'고 살살 농담을 던지면 세관원들은 내가 가져온 붙이는 파스의 무게를 재기

시작한다 갯수를 세어 과세를 물리는것은 이해가되지만 무게를 측정해서 세금을 먹이다니 참으로 아니러니한 일이지만

웃으면서 협조한다 인간관계에 갑과 을이 존재하는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어느순간에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잘 파악해야 죽지않을수있다


나를 에스코트하는 세관원과 슬슬 눈치게임이 시작되었다 자기들끼리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결국 밖으로 나와 담배를 태울수

있었다 비행기는 열한시반 도착, 밖으로 나오는데 한시간이 걸려 열두시반에 밖으로 나왔다 

"그러게 왜 눈에 보이는 파란 상자에 물건을 담아왔어요" 현지 코디의 푸념섞인 담배연기가 개도국밥을 먹고살아야하는

업계종사자들끼리의 씁슬하고도 짙은 농담이 된다 


다들 방글라데시는 여행으로 가는나라도 아니고 사업으로만 지극히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떠나는경우가 많다 

아니면 반대로 현지에있는 주재원으로부터 숙박과 이동을 포함한 '다카에서의 삶' 대다수의 정보를 접하고 떠나는경우다 

나는 사전답사 출장에 두군데의 한국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는데 다카에 있는 호텔보다 수준이 높다고 사전정보를 

수차례 접하면서 자연스레 기대를 하게되었다 



사진속 수준의 1일 3식/ 빨래무료/ 에어컨 빵빵/ 욕실딸린 방이 하루 80불 수준 게스트 하우스

게스트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된다 저렴한 숙소에 묵는 게스트가 아닌 진짜 손님이 되는 게스트하우스

더불어 대장금 게스트하우스는 식당이 포켓몬스터 체육관을 겸하고있었기때문에 마음편하게 포켓코인도 득하는 보너스를 

얻을수있었다 

방글라데시는 사업목적이외에 한국인의 방문이 아예 없기때문에 항공권도 비싼편이고 호텔의 수준도 가성비가 낮은편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저렴한 현지 호텔이 매력적으로 다가온것은 사실이었으나 방글라데시는 방글라데시

현지호텔에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문제의 끝을 예측가능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마타바리....마타바리...바리바리 마타바리..에블바리 쉑더바리...바리바리 마타바리....



처음 방글라데시 봉사를 제의받고 나서 생소한 지명과 가장가까운 대도시가 콕스바잘이라는 사실을 들었을때 차라리 

난민캠프에서의 활동을 역으로 제안했었다 로힝야관련 캠프에서의 활동은 단어가주는 활동의 난이도와 별개로

이미 활동중인 한국 NGO들도 많았고 제반시설이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었고 특히나 UN, UNHCR이 주는 활동의 무게가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 우간다의경험으로 잘알고있기때문에 난민캠프로 가게되길 8월에 우즈벡에 있을때부터 바라고 또 바랬다 

그러나 룰은 룰 행사를 지원해주는 재단과 기업의 방침이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해당지역 주민이 타겟이었으므로 바로 

요구사항에 성심성의것 응답하고자 준비하게된다  (빠른포기 X, 빠른집중O)


마타바리는 콕스바잘에서 육로로 세시간거리에 떨어져있는 지역으로 다카에서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여 한시간 이동후 

콕스바잘에서 다시 차로 세시간 이동하게된다 지역정보에 대한 습득을 목표로 가게된 답사지만 마타바리에 들어섰을때 

느낀 감정은 막연함 그자체였다 서해안 시골 도서지역의 뻘을 연상시키는 진흙들과 원래는 섬이지만 육로로 이어져있는

낙후된 섬마을... 그곳에 자이카 펀드로 4조규모의 대단위 화력발전소가 들어서게되고 이 공사를 팬타오션 포스코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하여 우리는 포스코 펀드로 사회적 공헌사업을 하게되는.....ODA 자락의 저 끝에서 나는 답사를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마타바리 초입까지는 그나마 정상적인 도로가 있었으나 마타바리 근처부터 도로상태가 많이 열악해졌고 마타바리 섬

내부에서는 도로라고 부르기 어려운 길들의 연속이었다 여기를 운전하는 운전기사가 대단해보일정도


시간날때 혹은 시간이 없더라도 댓글이 막 달린다면 이어서 적는것으로 오늘의 블로그를 마친다 







덧글

  • 라비안로즈 2018/12/12 09:42 # 답글

    방글라데시는 일반인은 접하지 않는걸로 생각해야겠습니다. 힘드셨겠습니다.
  • aden 2018/12/12 11:02 # 삭제

    방글라데시 13년째인 저보다 더많은경험을 하셨네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 MASUD 2019/09/09 19:14 # 삭제 답글

    안녕하십니까
    잘있었습니까? 수고많으십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하시는 사업은 잘 되시는지요
    저는 방글라데시에서 살고 있는 마수드 (Masud) 라고 합니다,
    우인크 무자 궁장 사장님 ( 이 사장님 ) 안테 소개 받았어은이메일주소를 부고 연락드립니다.
    저는1994 - 4욀부터 2006 까지 12년간 한국분하고 같이 생활하고 나라에 돌왔습니다.
    그리고 2006부터2010까지 방글라데시에 있는 한인 / 한국에서 여러이유로 오시는 본 한테 연락 받고 여러 일 했었지만 > 몇일 몇달에 끝납니다.저는 너무 오랫동안 한 회사에 한 사장님 미테서 또 배위면서 열심히 해보고싶습니다 .
    그레서 네가 2010-04-03 부터 2019-02-28 까지 한국 방글라 모자 공장에 General Manager (G.M) 를 일하고있으면서 잘지내고 있었는데 그른데 안타까움을 일이 너무 없어서 그만주게되습니다 .

    그레도 살아가야합니다. 도와주시기 바람니다.저 안테 앞으로 잘 살수있게 기회를 주십시요 – 시킨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래동안 한국분하고 생활했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분하고 같이 일 하는 관심을 갖고 있고 그래서 좋은 결실을 줄 수 있다고 하면 저는 언제든지 후회 없이 열심히 한다고 약속 드립니다 .

    난 사장님의 언제쯤이면 곧좋은소식을 받을수 있을 기대하면서 님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냅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해궁금한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시면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되세요.감사합니다
    하시는 사업이 더욱 번창 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진심으로
    마수드
    E-mail to us / 이메일 :- mrmasud73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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