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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끝자락에 떠난 송어낚시 조행기_경기북부_초보조사를 위하여(feat. 솔로가 연말 연휴를 보내는방법) 한국



달력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는  평일 월요일

22일부터 25일까지 스트레이트가 가능하지만 24일에 출근하게되면 모든게 어그러지게되는 운명의 징검다리

운이 좋아서일까 회사는 24일 징검다리 휴일을 결정하게된다


9월 제주도 광어낚시를 마치고 짱박혀있던 낚시대들이 출동할 시간 이었으므로 

나는 인터넷에 부지런히 송어낚시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이것말고도 버클리가 네통이 더 있었지만 생 알채비가 최고 그다음이 파워베이트를 활용한 마커채비라는 글을 수차례 읽고

송어알 구매를 시도하였으나 관리가 어려운 생미끼보다 버클리가 낫지 싶어 추가구매했다 

버클리 단일 알채비 + 사료모양으로 생겨서 양식송어들이 안먹고는 맥을 못춘다는 너겟형 + 알처럼 생겨서 잘먹는다는 알채비

구매 G마켓 최저가임에도 4만원 이상 했던것으로기억 



22일 오전 서울에서  간단한 미팅을 마치고 처음으로 출동한것은 집 근처 금주저수지 



혹한의 날씨에 조사들은 아무도 없었고 낚시터 사장님께 전화하니까 어딘가에서 나타나셔서 얼음 뚫을 큼지막한 끌하나 주고 

유유히 사라짐... 금주 저수지는 새물유입구를 제외하고는 물이 다 얼어서 얼음낚시만 가능했다 

버클리 일열 종대 사열 한번 하면서 구멍찌를 안사갔기때문에 막대찌로 마커채비를 만들어 던졌으나 응답이 없다 

수심이 2미터쯤이라고 해서 추운날 바닥에 붙어있을 녀석들을 위해 정확히 1미터 80에 바늘을 올려두었으나 역시나 감감

무소식. 스푼으로 갈아끼우고 무료함에 스푼질 웜질 엄청 했으나 소득없이 철수했다 (빨간 면사매듭으로 수심표시해두고

맞춰서 살살 흔들어주면 편하다) 토요일 오후에 들어가서 그런지 입어료는 2만원만 받음 나중에는 열받아서 (추운데 얼음에 

구멍뚫고 있으려니 너무 억울해서) 새물유입구에가서 루어 몇번 던졌는데 역시나 소식이 없다. 구멍을 세개나 뚫고 채비 

맘대로 해도 사장님이 암소리 안한게 아마 송어가 안잡힐 자신이 있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에 있기 때문에 해가빨리 지고 엄청 춥다 체감온도가 온도계 있는것보다 오도 정도는 더 떨어진기분 그나마 좌대가 

자동차 시트여서 엉덩이는 한참 따뜻했다 이날 집에 돌아와서 저녁먹고 일곱시에 잠듬 _ 

추운데 있다 집에오니 한방에 피로가 풀려서 기절




강아지가 좌대까지 따라와서 반겨주는게 매력이라면 매력일지도... 앞산에 부스럭 소리가 크게나서 쳐다보면

고라니 커플이 쉴자리 찾아 돌아다니는것을 볼수있었다 _ 어메이징 포천 







23일 송어낚시에 도전한곳은 포천 밤밭낚시터 홍보글 보면 나오지만 채비 무제한 미끼 무제한 이었는데 이게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다 인터넷 검색후 나온 송어 피딩시간에 맞추고자 일출에 맞추어서 도착하였지만 

소식이 없다 낚시터 사무실에서 채비를 다 팔었는데 현지화에 집중하고자 입어료 삼만원 이외에 만칠천원이나 내고 

채비를 구매했다 마커찌, 귀뚜라미웜, 마이크로 지그헤드  비싼걸 알지만 낚시터 사장님은 초보자가 이 채비로 어제

8마리 잡아갔다고 낚시꾼에게 낚시꾼 뻥을 시전하여 나는...낼름 구매하게된다... 입질이 없다... 송어는 버클리를 먹지

않는것만 같다 낚시방 채비파는곳에 버클리를 판매하는걸 봤을때 깨달았어야 했다 이제 송어들도 아는것같다 

무수한 버클리는 의미가 점차 되색되어가는 느낌... 바람에 날리는 마커찌가 애처롭다





가운데 뻗어있는 좌대에서 낚시했는데 핫플레이스는 새물유입구였다 모여있는 녀석들도 있었고 새물한번 맞아? 보겠다고

대물녀석들도 지속적으로 왔다갔다 했었다 오전에 바람이 없었는데 훌치기로 누군가 두마리 잡아갔다 사람들이 저 포인트로 

몰리기 시작 나도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스푼하나 달고선 저기로 갔다 





송어 낚시가서 붕어를 잡았다. 3짜는 넘어보이는 사이즈 붕어였는데 스푼으로 붕어를 훌치기가 아닌 입에 제대로 걸었다 

스푼으로 붕어를 처음잡아봤는데 하나도 기쁘지 않다 붕어가 곰팡이 붕어였기때문 ...옆자리 조사님에게 포셋 빌려서 풀어내고 

나도 하나 걸어보자 라는 열정으로 부지런히 던졌으나 한시넘어서 바람이 터지면서 오늘도 꽝망했다는걸 깨달았다

디시인사이드 낚갤 가면 송어낚시 초보의 조행기가 있는데 그거보고 또 깨달았다 나도 낚였구나.....

돈버린걸 깨달았으면 시간까지 버리지말라는 리플이 뼈를 때렸다 정확히 48명의 조사가 있었고 아침 일곱시 반부터 두시까지

일곱마리의 송어가 올라왔는데 두마리가 훌치기 나머지 다섯마리가 루어에 제대로 걸린 후킹이었다 

인정할건 빨리 인정해야한다 포기가 아니라 판단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24일은 태산낚시터로 정했다 송어알을 구하기위해 밤밭에서 철수한뒤 여기저기를 수소문했지만 송어알을

판매하는 낚시방은 없었다 급한대로 도루묵알을 빼서 챙겼지만 잘 될지는 미지수 낚시방 아줌마가 금주지 아니면 태산지

간다고 그래서 이른 아침 복수를 위해 금주지로 향했지만...






영하11도의 날씨 체감온도 15도쯤...산에서 고양이가 내려와서 나를 간택하며 밥달라고 앵앵거렸고

포인트로 점찍어둔 새물유입구 조차 얼어버렸기때문에 금주지는 깔끔하게 포기 태산지로 간다 

입어료는 3만원 밤새 수차가 돌아갔기때문에 물이 하나도 얼지않았다 송어낚시를 정리하는 수순이라 잡은송어를 가져가길

바란다고 했다 청신호 일지 나말고도 다른 조사님이 한분있었는데 어제 인터넷에서 많이 잡아갔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고 했다 

마커채비건 대낚이건 상관안한다고 했는데 오후에 두마리 걸으니까 마커채비 당장 걷으라고 살짝 짜증을 냈음

(하지만 난 얌전히 바로 걷음) 도루묵 알을 바른 파워베이트 마커채비 두개 던져넣고 웜으로 계속 던졌는데 중간에 봉돌단 

캐롤라이나 리그에 하얀웜 달아서 바닥을 긁어준다는 느낌으로 오니까 송어 첫수를 할수있었다 세상 행복

바닥을 긁으니 원래 메기탕이였던것을 증명하듯 메기도 한마리 나왔다


후반부에 포인트를 찾아 10번이상의 후킹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활성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드렉조절을 실패해서

다 터트려버렸다 아쉽다 송어 1타 1피의 느낌이었는데 놓친고기가 아무래도 커보이는듯 


햇송어라는 존재도 배울수있었다 송어낚시는 보통 날이 풀리면 정리하게되는데 이때 양식장으로 부터 납품받은 송어를

다시 양식 업자에게 반납하는 경우가 있다고했다 그래서 다시 묵혀서 체중불려서 돌아오게되는데 이게 바로 묵은송어다

송어는 학습능력이 있기때문에 한번 상처받은 미끼에는 다시 반응을 잘 하지 않는다 (이날 하얀 웜으로 터트린 송어들은 

다시 하얀웜을 잘 먹지않는다는 뜻) 햇송어가 맞기는 맞는지 웜에도 반응을 잘했고 크기가 일단 많이 크지 않았다 

활송어 가격이 많이 올라서 수입까지 하는지경이라니 송어 양식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송어두마리 메기한마리 추운날씨에 탕어 한다고 손질해서 얼려두었다 송어매운탕 메기매운탕은 기름이 많아 별미니까

쑥갓향기에 함께할 매운탕의 국물이 벌써 기대된다 


올해의 첫송어이자 마지막송어 3일만에 잡았다는 성취감과더불어

복귀하자마자 릴을 두개 시켰다 역시 취미는 장비, 장비는 쇼핑, 쇼핑은 택배, 택배는 설레임 

직장인은 설레임으로 산다 크리스마스에 솔로인 이유 송어낚시 성공했다 알수없는(?)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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