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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겨울 송어낚시 낚시터 사장과 조사들의 눈치게임 한국





추운 겨울 

낚시꾼들의 선택지는 두개로 줄어든다 바다는 충청이남 뽈락, 민물은 송어가 그 선택지가되는것이다

서울에 살면서 고향이 포천인 나에게 겨울뽈락은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물고기이고 겨울에 유일한 대안인 

송어낚시에 대해서 특히, 낚시터 사장님들이 낚시꾼들과 펼쳐지는 필연적인 눈치게임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싶었다



1.송어는 그날그날의 미끼 키워드가 다른 물고기이다 

루어는 종류가 세기 힘들만큼 많고 지금 이순간에도 새로운 자작루어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어종마다 선호하는 

모양이나 형태 색깔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송어만큼은 이 선호하는 모양과 형태가 매일 그리고 시시때때로 바뀐다

어떤날에는 붉은색을, 어떤날에는 하얀색에 반응하고 아침에는 벌레모양인 웜을 잘물었다가도 저녁에는 

다시 스푼을 잘문다 또 수온에따라 바닥인지 중충인지 표면인지 서식하는 환경자체가 다르다 


어디에 물고기가 있는지 아는것, 이것이 낚시의 첫걸음이라면 그 물고기 앞에 물고기가 선호하는 미끼를 던지고 

유혹하는게 바로 두번째 걸음인데 송어낚시는 두번째 걸음이 매우 어려워 지는것이다 

(두번째가 안되니 첫번째가 안되는 역순서의 역설같은것)


누구든 그날의, 그순간의 미끼 키워드를 알게된다면 잡는것은 크게 어렵지않다 낚시터에서 물고기를 잡은(는)

낚시꾼의 채비를 잘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한두마리쯤은 잡을수있는게 바로 송어낚시다 (움직임까지 그대로 따라하시라)

낚시터에 혼자라면 수심을 바닥, 중층, 상층으로 구분하고 미끼의 종류와 색깔을 달리해서 반응할때까지 

던져보는수밖에 없다 얼만큼 빨리 바꿔서 던지느냐 그래서.... 그날의, 그순간의 키워드 미끼를 언제 찾아내느냐가 

바로 낚시의 포인트다



2.송어탕이 클수록 잡기가 어렵다

흔히들 송어낚시터를 송어탕이라고 부르는데 송어탕이 클수록 잡기가 쉽지않다 송어의 일상은 먹고 돌고 먹고 돌고를

반복하기때문에 특별한 포인트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송어는 벽을따라 도는것이 습성이며 화천이든 파주든

송어낚시터의 벽자리, 코너자리가 인기있는게 바로 이런 이유다

또한 송어탕이 클수록 커다랗고 노골적인 새물유입구가 존재하는데 여기가 최고의 포인트다 어떤 물고기든지 새물을 싫어하는 

물고기는없다 풍부한 용존산소량을 가진 새물은 양식장 출신 송어들에게 자연스런 회귀본능을 불러일으키며 특히 비오는날

용존산소량이 순간적으로 부족할때 송어들은 홀린듯 새물포인트로 집결한다 


어종전환(여름 붕어,잉어,메기 -> 겨울 송어)이 이루어지는 좁은 낚시터의경우 웜으로 바닥을 긁으면 메기도 잡힌다


3.송어는 민감하다 

송어는 엄청 엄청 민감하다. 낚시터가 길가에 존재해서 차소리가 꾸준히 들리는 '만성' 소음을 제외하고 특별하게

들리는 소음에 엄청 민감하다 민감한 송어는 핸드폰의 "까톡!" 소리에도 고개를 돌려 미끼를 보다가 돌아가버린다 

캐스팅하면서 착수음이 커도 도망가고 대화하면서 던져도 도망간다 소리에 이렇게 민감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송어탕에 방류하는 방류스케일을 보면 바로 그림이 나온다 활어차에서 바로 송어탕으로 물고기를 붓는다면

100마리를 붓는다고 가정했을때 절반도 적응하기 힘들고 결정적으로 물에 적응하기위해서 송어는 먹이활동을 

하지않는다 가장좋은 경우는 송어탕 자체 가두리 양식장을 구비해두고 물에 적응하는 시간을 둔다음

다시 방류하는곳이다 붕어나 잉어같은 어종들은 흔히들 "방류빨" 이라고 불리우는 방류 버프가 존재하지만 송어의경우

자체 가두리가 없으면 이 방류빨 자체가 무색해진다 그 어떤 먹이를 눈앞에 두고 흔들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4. 양식장 송어는 생이 짧다

원래 송어는 민물과 바다를 오고가는 물고기이지만 낚시를 위한 양식장에서는 당연히 그런 여건이 되지못한다

보통 2월쯤되면 끝물 송어들이 등장한다. 무지개송어지만 흔히 말하는 빵큰 송어들... 언뜻보면 연어같은 느낌을 받는다

짙은 갈색에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있지만 먹이활동을 거의하지않으며 덩치와달리 잡혀도 손맛이 거의없이

질질 끌려오는경우가 많다 이런물고기를 푸는 송어탕이라면 입질받기가....받아도 손맛에 실망할수있다


낚시터에 물고기를 많이 방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퀄리티 있는 물고기를 방류하는지가 중요하다 

방류의 퀄리티에 집중하지않으면 대량방류 광고를 보고 갔다가도 꽝치는 경우가 생길수있다


화천 산천어축제의경우 자체 가두리(행사장과 동일조건)에서 적응후 방류하므로 넣어도 바로 잡힌다 

또한 빵큰 산천어들이 거의없다 당연히 입질도 좋고 꽝치기도 힘들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퀄리티 방류의 좋은 예다 



5.낚시터 사장님과의 눈치게임 

낚시터 입장에서 가장큰 컴플레인은 손님들이 못잡는 상황이다. 고기를 못잡는 손님이 생기지 않기위해서

정확히는 고기가 안잡히는게 낚시터 탓이 아니라 손님탓으로 만들기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방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작년 경기도 모 송어축제장에서는 방류문제로 인해서 낚시꾼들에게 전액 환불을 해줘야만 하는 불상사까지도 발생했다 

고기는 풀되 잡히지않게 하기위해서 낚시터 사장들은 방류전 송어에게 배불리 먹이는 방법과 수온을 달리하는방법

외 여러꼼수를 쓰지만 낚시꾼들은 너무나도 잘안다 한번 그채비(미끼)로 나왔으면 그다음부터는 얼만큼 많이

던지느냐의 성실함문제다 


낚시터 사장들이 가장 크게 신경쓰는게 훌치기라고 불리우는 입이아닌 몸에 바늘을 끼우는 것이다

여러분이 많이 아는 바다물고기 '숭어'는 보통 훌치기로 많이 잡는데 몸에 바늘을 끼워서 잡는다 송어역시 훌치기 바늘을

사용한다면 그날의 조과는 몇배로 늘어날수있다 다만 몸에 바늘을끼우고 다시 송어를 풀어줬을때 (혹은 중간에 바늘이

송어의 몸에서 떨어져버렸을때) 높은확율로 송어는 폐사한다 그래서 낚시터 사장님들은 눈에 불을 켜고 훌치기를

미워한다 많이잡아가는것도 사장님입장에서 유쾌하지 못한데 폐사를 조장하다니... 낚시터의 원수가 되고

낚시대 접어야되는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이다 



6.회는 신중히 

파주, 화천, 포천 등 겨울 송어축제를 하는 지자체가 엄청 늘어났고 양식장 개체수는 확 줄었다 당연히 올해 

활어 값도 폭등했고 양식장과 전속계약을 하지못한 낚시터에서는 중국산 송어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아직 TV탐사 프로그램에서 단한번도 송어 낚시터 및 송어회의 항생제를 비롯한 약품검사결과를 언론에 내고있지않은데

낚시꾼입장에서 많은 불안감을 느낀다 화천같이 대규모로 진행하고 전속 양어장에서 납품받는경우라면

어느정도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겠지만 그외 정체모를 곳에서 납품받은 송어를 먹기좋다고 회를떠서 먹게된다면

책임은 회를 떠먹은 본인에게 귀속되는것이다 기생충은 옛말이다 양식송어에는 기생충이 거의없다

걱정하는건 활어들이 이동하면서 또 적응하면서 먹게되는 약품에 대한 큰 걱정인것이다 



송어를 많이 잡아서 송어탕을 끓였다 

하루 한마리 여름이 / 뿌꾸 간식




송어낚시는 손맛터는 손맛을 보니 좋고, 잡이터는 회나 구이를 기대할수있어서 좋다

잡는재미 외에 먹는재미도 있으니 가족과 연인과 함께하기도 좋다 

모쪼록 즐거운 송어낚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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