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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이후에 우리는 어떻게 될것인가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는다 인간이 잘났던 못낫던간에 언젠가는 반드시 받는다 그리고 때로는 그것을 어른이 된다고 


에둘러서 표현하곤 한다


 

언젠가 내가 상처받는이유에대해서 깊게 생각해본적이 있다 나는 무엇으로부터 그리고 상처를 받는가에 대한 


진지한 자아성찰 이었을지도 가벼운 호기심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너무 다가가서 일지도 모르고 반대로 상대방이 너무 다가와서 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나이를 올려가며 생기는 상처는 대부분 사람에게서 오는 상처들이지 더 이상 아이처럼 세발 자전거에서 넘어지거나 


좋아하던 만화영화 주인공이 죽어서 오는 상처들이 아니다


 

인생에서 단맛 쓴맛 향기라도 맡아본사람들은 이해하기 쉽다 상처를 받을때의 고통보다는 상처를 견디고 나서가 중요하다 


오랜 행군 이후에 생긴 물집을 터트려 버릴것인지 그냥 두어서 굳은살로 만들어버릴지는 오랜행군을 통해 쌓인 경험만이 


효과적인 답을 가져다 줄것이 분명하고 상처이후에 마데카솔을 바르고 말지 꼬매야할지도 결국은 경험이고 경험을 많이 


쌓은사람은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른다


 

내가 판단하는 작금의 한국외교는 지극히 상처받았다 대내적으로 봉쇄없이 극복하고있는(잘하고있는) 코로나와 달리 대외적인 


부분에서는 상처가 분명하다 우리는 무시를 받았고 배려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우리나라에 노동자를 파견하고있고 그 수입이 


외화벌이의 대다수인 나라에게조차 배려받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항공편이 취소되고 입국이 불허되었고 한국사람들은 거리곳곳 


에서 조롱까지 받고있다 여행객이라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수 있겠지만 해외를 거점으로 사업을 하고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관점이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늘 신사인척.... 식민지를 겪어만봤지 식민지를 운영해보지도 못했으면서 엄청난 식민지를 운영했던 열강들의 흉내를 


내는것마냥 신사적으로 대처하려하고.... 또 매너있게 대처하려고 한다 이것이 균형외교인지 대통령이 추구하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인지는 모르겠다만 분명한건 국제사회에서 그렇게 매너있게 대하고 신남방정책으로 가장많은 돈을 쏟아부은 나라에서 


우리는 제일먼저 배신당했다


 

국경을 봉쇄하는 개도국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당장이라도 코로나가 발발하게된다면 겉잡을 수 없는 사회 


붕괴를 우려하는 개도국이 대다수이고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던 유럽에서조차 엄청난 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그 조치의 시행에 있어 유예를 전혀 두지않고있는 점이다


 

수출입은행이 그동안 해외 원조사업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며 코이카에서 창림이래 그동안 집행했던 자금의 규모는 어떠한가


이밖에도 개발협력을 부르짖으며 밖으로 나아간 세금이 얼마인가? 그동안 그렇게 돈을 쓰고도 정작 우리가 위급할 때 


국익에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 작금의 상황이 지극히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가 그동안 지출했던 수많은 원조 자금들이 


결국에는 비자없이 여행가기 편한 정도에 그쳤던 것은 아니었는지 여권파워가 세계 몇등 몇등하면서 가봐야 1년에 몇나라 


가보지도 못하면서 불필요한 우월감에 젖어있던 것은 아닌지 실리외교에 대해서 정말 심도 깊게 고민하게되었다

 


우리나라에 인력을 송출하는 16여개국, 특히나 국가의 외화수입 대다수를 차지하는 달러가 우리나라에서 벌어가는 돈들이고 


그 돈들에 대한 댓가가 이정도라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정책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당하는 혐오 범죄를 국가순으로 정렬해서 당장 내년 외국인 노동자 쿼터에 반영을 한다던지 한국인 배려에 대한 


외교적인 정책 혹은 그렇게 정부와 외교부가 주장하는 상호 호혜주의의 원칙을 강력하게 집행해야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나면 더 다가서게 되는편이었다 더 많은 에너지로 관계에 열정을 쏟는다면 


그사람도 마음을 마저 열게되고 그럼 나와의 관계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가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깨달았다 다가서는 열정을 추가적으로 쏟을바에 그열정으로 가까운 친구 친지들에게 쏟는다면 더 행복하고 편안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의 한계를 상처를 통해 깨달았고 인식했다

 

 

가슴답답한 코로나 가슴시원한 사이다 외교라도 기대해보면서


갑과 을을 부정하는 아니 부정하는 척하는 외교가 아쉽다  


덧글

  • 꼬질꼬질한 눈의여왕 2020/09/14 23:46 # 답글

    몸은 좀 어떠세요??

    방송 보고 팬 됐습니다. 글까지 찾아왔군요. 글솜씨도 탁월하시네요. 소설 읽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재벌 되시기를...꼭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일자리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 같은 분들이 꼭 아이를 많이 낳으셔야 합니다. 꼭 결혼하시고 아이도 많이 낳으시고 재벌되시구요
  • 포천경마 2020/09/15 07:17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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